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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두 "AC 밀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아"

기사입력 2011.02.19 02:04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레오나르두 나스시멘투 인터 밀란 감독이 리그 선두이자 자신이 오랜 기간 몸담았던 AC 밀란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두는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풋볼 이탈리아'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 팀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밀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아직 시즌의 1/3인 13경기가 남았다. 이 정도면 충분하고 어떠한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미 지속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 12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욱 전진해야 한다"라고 했다. 다음 주로 예정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 대해 "챔피언스리그가 우리 팀을 혼미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20일 오전 맞대결을 앞둔 칼리아리의 감독 로베르토 도나도니에 대해서는 "그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다. 내성적이지만, 분별력을 갖췄으며 감독으로서 축구를 보는 방식이 변화했다. 그는 칼리아리에서 잘하고 있으며 현명한 감독이다"라고 했다. 유로 2008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끈 도나도니는 레오나르두와 마찬가지로 AC 밀란이 배출한 스타 플레이어다.

지난 12월 경질된 라파 베니테스의 후임으로 인터 밀란 사령탑을 맡은 레오나르두는 부임 후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화끈한 공격 축구로 부활한 인터 밀란은 최근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이는 적은 득점과 실점을 자랑하며 부임 기간 15경기에서 6승 5무 4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베니테스와 대조되는 것.

레오나르두호의 순항 비결은 소통이다. 덕장의 이미지가 강한 레오나르두는 베니테스 시절 어수선했던 팀 내 분위기를 정비했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자연스레 인터 밀란의 경기력은 회복됐고 어느덧 선두 AC 밀란 추격에 바짝 다가선 상황이다. 

[사진= 레오나르두 (C) UE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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