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커피 한잔 할까요?' 옹성우가 박호산에게 장난을 쳤다.
21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커피 한잔 할까요?' 9화에서는 커피에 대한 철학과 고민을 털어놓는 강고비(옹성우 분)와 박석(박호산)의 진솔한 대화 장면이 공개돼 시청자들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고민을 꺼내 놓은 강고비와 박석의 진지한 대화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두 사람이 고민한 것은 바로 스페셜티 커피다. 둘은 스페셜티 커피를 찾는 손님들이 ‘2대 커피’에 연이어 찾아오자, 이에 대해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박석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해 “너무 유행으로 접근하려는 동종업계 사람들에 아쉽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고, 강고비는 스스로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고민은 영업을 끝낸 늦은 밤까지 계속됐다. 깊은 밤, ‘2대 커피’ 앞에 나란히 앉아 조곤조곤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박석이 강고비에 평범한 원두라 속이고 스페셜티 커피를 맛보게 하면서 스페셜티에 대한 고민을 먼저 꺼내놓는 모습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또 한 단계 발전했음이 드러났다.
강고비는 “사장님을 안 지 얼마 안 되긴 했지만 아직도 사장님을 잘 모르겠다”라면서도 “호기심 많은 꼰대”라며 박석을 놀리고 어느덧 믿고 의지하며 고민을 나누는 인생의 동반자로 대했다.
한편 베우 김미경은 ‘2대 커피’를 지키는 단골 손님 안미나(김예은)의 엄마로 등장해 암에 걸린 것을 숨기고 딸을 보살폈다. 엄마가 자신을 돌보는 것이 귀찮고 어색한 안미나는 시종일관 짜증을 부렸지만 엄마의 투병을 눈치 챈 후 충격에 빠졌다.
김미경은 자신의 커피 취향도 잘 모르는 채로 ‘2대 커피’를 찾아 딸의 취향대로 커피를 마시고, 꽃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김미경은 엄마의 병을 눈치 챈 딸 역할 김예은과 함께 부둥켜안고 모든 것을 쏟아부은 눈물 연기로 진한 감동을 남겼다.
'커피 한잔 할까요?'는 매주 목, 일요일 오후 5시에 공개된다.
사진=카카오TV 오리지널 '커피 한잔 할까요?'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