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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욕 때문에' 감독 탈락…박성화 감독 취임

기사입력 2007.08.04 01:35 / 기사수정 2007.08.04 01:35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이우람 기자] 포스트 베어벡으로 유력했던 후보, '대세론'까지 등장하며 주목을 받은 홍명보 코치가 '욕 한마디' 때문에 차기 감독직 승계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감독직을 놓고 지난달 31일부터 고심해온 기술위원회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3일 오후 대한축구협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성화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차기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협회 기술위에서 박 감독에게 올림픽 대표팀 감독직을 제의했지만 고사해 2순위로 거론되던 홍 코치에게 감독직을 제의하려 했지만 뜻밖에도 애초부터 올림픽대표팀 감독에 뽑힐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로 지난달 28일 일본과의 2007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당한 퇴장이 문제였다. 당시 홍 코치는 알 다드와위 주심(UAE)이 내린 강민수의 퇴장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하다 벤치에서 쫓겨났다. 당시 항의하던 와중에 홍코치는 심판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이에 대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는 징계를 추궁했다.

이 위원장은 "박성화 감독이 맨 처음에 기술위원회에 올림픽 대표팀 감독직에 대해 난색을 표시해, 2순위였던 홍 코치의 감독 임명을 고려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갑작스럽게 2일 AFC에서 당시 홍 코치가 퇴장하던 과정에서 말한 거친 언설에 대해 징계를 추긍해 자연스레 홍 코치의 감독직 임명이 힘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홍 코치는 차기 올림픽 대표팀의 코칭스태프로 합류를 한다고 해도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비롯해 추가로 2∼3경기 정지 처분까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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