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제시 린가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예정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0일(한국 시간) "제시 린가드는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지연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린가드는 그의 미래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멀어졌다고 확신하고 있다. 내년 여름 자유롭게 이적하거나 지난 시즌 웨스트햄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던 것처럼 다가오는 1월 임대를 통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맨유 유스 출신인 제시 린가드는 지난 2014/15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과 6개 도움을 기록하며 주축 선수로 성장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며 린가드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린가드는 지난 시즌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웨스트햄으로 단기 임대 이적했다. 린가드는 웨스트햄에서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9골과 5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4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하며 맨유에 복귀했다.
하지만 맨유 복귀 이후에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린가드는 올 시즌 리그 5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교체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경기 교체 출전이 전부다.
반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왓포드와의 경기를 이틀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린가드는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그의 계약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지만, 나에게 린가드는 여전히 스쿼드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중요하다. 그는 매일 팀에 에너지를 준다"라며 "모든 선수들이 그러하듯 최대한 뛰고 싶어 한다. 그는 경기를 더 많이 뛰지 못해 실망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린가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과거 웨스트햄 임대 시절 사진을 올리며 추억을 회상했다. 웨스트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지난 시즌 린가드가 활약한 영상을 올리자 린가드가 이를 공유한 것이다. 린가드는 해당 게시글에도 댓글을 남기며 애정을 드러냈다. 린가드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힌트 제공인지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PA/연합뉴스, 린가드 인스타그램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