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학교에 다니는 것 같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19일(한국 시간) "과거 첼시에서 콘테 감독 아래에서 지휘를 받았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콘테 감독 아래에서 선수로 생활하는 것이 어떤지에 대해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파브레가스는 2016~2018년 첼시에 부임했던 콘테 감독 아래에서 지휘를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파브레가스는 콘테 감독 체제에서 두 시즌 간 86경기에 출전해 10골 22도움을 기록했다.
매체는 "콘테가 잉글랜드로 돌아온 후 파브레가스의 인터뷰는 토트넘 스쿼드에게 힘든 교육이 될 것임을 암시한다. 왜냐하면 콘테는 까다로운 선생님 같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파브레가스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와의 인터뷰에서 "콘테와 같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아는 사람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학교에 가는 것 같았다. 골키퍼부터 골을 넣을 때까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말해주었다"라며 "처음엔 어려웠다. 많은 달리기, 강도 높은 훈련, 큰 세션, 더블 세션, 체육관 세션까지 있었다. 콘테에게 자유는 없었다. 그는 내가 어디에 위치해야 하고 어디로 패스를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려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이미 13년 동안 축구를 배웠고, 그와 함께 했을 때 29살이었다. 나는 이미 많은 결승전을 치르고 많은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콘테는 내게 어디로 패스해야 하는지 말해주었다"라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엄격한 규율과 식단 관리 등을 통해 선수들을 통제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첼시 감독 시절 콘테는 클럽 매점에서 캐첩과 마요네즈를 금지시키기도 했다.
또한 콘테는 샌드위치를 메뉴에서 없애고, 요리사들에게 기름과 버터로 요리하지 말라고까지 주문하기도 했다. 토트넘 부임 이후에도 선수단의 체중을 관리하기 위해 더 많은 과일을 먹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일 토트넘 사령탑에 부임한 콘테 감독은 11월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오는 22일 리즈와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E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