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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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 황희찬의 한국어 수업..."나는 바보입니다"

기사입력 2021.11.19 13:35 / 기사수정 2021.11.19 13:35

한휘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황희찬이 울버햄튼 동료들에게 한국어 수업을 진행했다.

울버햄튼은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KOREAN LESSONS WITH HEE CHAN HWANG!(황희찬과 함께하는 한국어 수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일일 한국어 강사로 나선 황희찬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가자", "밥 먹었어?", "안돼" 등과 같은 표현을 중심으로 소속팀 선수들에게 한국어를 전수했다. 이어서 "희찬한테 공 줘", "나는 골키퍼입니다" 등 비교적 어려운 문장까지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강생으로 출연한 로맹 사이스(수비수), 막시밀리안 킬먼(수비수), 존 러디(골키퍼), 조세 사(골키퍼)는 다소 어눌했지만 수업이 진행될수록 한국어 실력이 느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밥 먹었어?"라는 표현을 조세 사가 유창하게 발음했고 이에 조세 사는 "I was korean in another life(나는 다른 생에 한국인이었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수업 말미에는 과거 박지성과 에브라의 에피소드를 연상케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황희찬은 동료들의 포지션을 소개하는 문장을 알려주던 중 장난기가 발동했다. 골키퍼인 조세 사에게 "나는 바보입니다"라는 문장을 제시한 것. 이에 조세 사는 해당 문장을 따라 했고 이후 뜻을 알게 된 뒤, 어이없다는 표정과 함께 "You don't do this(너 그러지 마)"라는 말을 남겼다.

해당 영상은 총 6분 22초로 구성되어 있고 울버햄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울버햄튼은 오는 21일 웨스트햄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웨스트햄 전에서 승리한다면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6위까지 순위 상승을 바라볼 수 있다. 리그 4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골을 기록 중인 황희찬도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

사진 = 울버햄튼 유튜브 캡처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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