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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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홈런 치고 싶습니다" 피날레 원하는 최고참의 바람 [KS4]

기사입력 2021.11.18 17:46 / 기사수정 2021.11.18 20:09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솔직히 오늘은 제가 홈런 치고 싶습니다."

유한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지금 전적을 예상하지 못했다. 설레고 기분이 좋다. 들뜬 마음 속에서 평온함을 유지하려 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유한준은 이번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 타율 0.200 2루타 1개 1타점을 기록 중이다. 빼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최고참은 팀 중심을 잡으며 팀원들을 이끌고 있다. KT가 1~3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가운데, 유한준을 필두로 박경수, 황재균, 장성우 등 베테랑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황재균은 2차전, 박경수는 3차전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유한준은 "오늘은 내가 쳤으면 좋겠다"라고 웃어보였다. 

그런데 잘 나가던 KT에 악재가 생겼다. 지난 3차전에서 박경수가 종아리 부상을 입고 시리즈 아웃 판정을 받았다. 유한준은 "모든 야구팬들이 경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울컥했을 것이다. 내가 선배지만, 경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마음을 다시 잡았고 고마웠다. 그런 플레이가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목발을 짚고 있었는데 마음이 짠했다. 눈물이 좀 고였다"면서 "이제 형이 알아서 하라고 말하더라"는 박경수의 응원을 전했다.

선수 유한준에게도 귀중한 시간이다. 유한준은 "한국시리즈라는 무대가 언제 뛰어볼 수 있을지 모르는 무대다. 나는 나이도 있고 선수 생활은 보장된 것이 아니다. 간절한 마음이다. 큰 무대에서 후배들 그리고 팬들과 함께 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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