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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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이다' 이동윤 "'개승자'도 잘 됐으면...시너지 기대" [종합]

기사입력 2021.11.18 17:54 / 기사수정 2021.11.18 17:54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우리는 개그맨이다'가 1000여 명의 개그맨들을 위한 웹 개그 콘텐츠 제작을 알렸다. 이에 KBS 2TV '개승자'와 함께 시너지를 발휘, 코미디의 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18일 서울 마포구 윤형빈소극장에서 WAG TV의 신규 콘텐츠 ‘우리는 개그맨이다’ 시즌1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희태 PD, 엄영수, 지영옥, 이용근, 이광섭, 이동윤, 홍순목, 노우진, 안소미, 임우일, 조수연, 김영희, 박휘순 등이 참석했다.

'우리는 개그맨이다'는 대한민국 방송코미디협회와 비엠미디어, 네츄럴라이프가 합작해 개그맨들을 위한 웹 개그 콘텐츠다. '우리는 개그맨이다' 시즌 1에서는 엄영수, 심형래, 임하룡, 김학래, 김수용 등 모든 코미디언이 총출동한다.

이날 '우리는 개그맨이다'에 작가로서 함께하고 있는 홍순목은 "기존의 개그프로그램과는 차별화를 둘 것이다. 조금 더 같은 마음으로서 제작진이 있으면 더 공감할 수 있고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작가로 참여하게 됐다. 많은 선후배님들과 함께 재밌있는 것을 재밌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KBS 새 공개 코미디 '개승자'가 개그 경연이라는 새 포멧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개그맨이다'가 보여줄 수 있는 차별화된 재미는 무엇일까.

홍순목은 "'개승자'와 '우리는 개그맨이다'는 색깔이 다르다. 현재 이 자리에 KBS 선후배분들만 와계시는 게 아쉽지만 저희는 방송3사 대한민국의 희극인들의 코미디를 살리자는 것이다. 방송사를 나누는 게 아닌 모든 개그맨들이 주인공이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개그맨이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무대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방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개승자'랑 비슷한 포맷이지만 다양하게 다가가고 싶었다. 오프라인에서 관객들이 좋아하지만 방송에 어울리지 않아 묵혀뒀던 것이 많다. 방송과는 차별점을 두고 개그로서 표현하고자 하는 걸 자유롭게 하는 장을 여는 것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동윤은 김준호가 '개승자'에서 개그맨들의 표현의 자유와 심의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언급하며 "장벽이 어느 정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었다. 국민 여러분들은 그 안에서 개그를 보면서 많이 웃어주셨다. 지금은 범위가 넓어지고 다양해지면서 개그가 식상해졌다고 느끼실 것 같다. 우리가 웹으로만 나간다고 해서 모든 걸 다 열어놓지는 않는다.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웃음을 끌어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동윤은 "개그를 많이 찾아주실 때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았다. '개승자'가 훨씬 더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거다. 더 잘 돼야 저희것도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이다. 결이 다른게 아니고 다양하게 무대 콘텐츠도 보여드리고 웹드라마 형식의 콘텐츠도 다룰 수 있는 게 저희의 장점이다"고 덧붙였다.

김영희는 "'개승자'를 통해 개그가 부활해 감격이다"라며 "'개승자'는 개그맨들이 선택을 받아야 되는 거라면 '우리는 개그맨이다'는 열려있기 때문에 개그맨들이 아이디어를 가져오면 더 재밌게 파생시켜줄 수 있는 그 차이다"고 한마디로 정리했다.

'우리는 개그맨이다'에는 홍보용 스낵 비디오 '개그는 비타민이다', 개그 배틀 버라이어티 '개그맨들이 노는 판-개판', 정통 개그 콩트를 만드는 '개그챌린지'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돼있다.

'우리는 개그맨이다'는 개그맨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에 참여하는 다양한 개그 콘텐츠로 기존 현장 공연과 TV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OTT 시장 공략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는 개그맨이다' 는 오늘(18일) 'WAG TV' 유튜브 및 네이버TV, 카카오TV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첫 공개된다. 대한민국 방송코미디협회와 비엠미디어, (주)네츄럴라이프가 합작해 만든다.

사진=우앤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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