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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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류현경, 조연·우정출연 사이의 독보적 존재감 [장르만 로맨스④]

기사입력 2021.11.17 11: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오정세부터 류현경까지, 특급 배우들이 영화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다.

배우 류승룡과 오나라, 김희원,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 등이 출연해 작품을 빛냈으며, '눈물'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달콤 살벌한 연인', '쩨쩨한 로맨스', '카센타' 등의 작품에서 배우로서 관객들과 만난 조은지 감독이 연출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극중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 분)의 동료 작가인 남진을 연기한 오정세와 현의 현재 아내인 혜진을 연기한 류현경이 각각 조연과 우정출연으로 작품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조은지 감독은 두 사람의 출연에 대해 "일단 저와 굉장히 친분이 있는 분들이다. 저의 첫 장편 영화를 축하해주시고 그러셔서, 축하만 하지 말고 출연도 해달라 얘기했고 흔쾌히 함께 해주시겠다는 얘기를 해주셔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오정세와 류현경은 조은지와 프레인TPC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4년 조은지의 결혼식 사회를 맡을 정도로 남다른 친분을 자랑한다. 또 오정세는 류현경과 2015년 개봉한 영화 '션샤인 러브'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먼저 오정세는 현의 가치관을 들썩이게 할 천재 작가지망생 유진 역을 맡은 무진성, 현을 연기한 류승룡 사이에서 오정세만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얍삽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 오정세는 찰진 대사로 '극한직업'의 테드창 이후 또다른 신스틸러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반면 혜진을 연기한 류현경은 류승룡에게 따귀를 날리는 파격적인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현의 전부인 미애를 연기한 오나라와의 기싸움도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다. 현부터 미애, 순모(김희원), 혜진이 엉겨붙는 '거실대첩' 시퀀스는 극의 감정선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장면 중 하나다.

류승룡은 이에 대해 "저와 류현경, 오나라, 김희원까지 다툼 장면은 여름에 에어컨도 없이 말 그대로 막 싸움을 했다. 오나라와 류현경은 처음 인사를 나누자마자 머리를 잡고 싸웠다. 진짜 아비규환이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짤막하지만 각기 다른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두 배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장르만 로맨스'는 17일 개봉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NEW, '션샤인 러브' 스틸컷, 조은지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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