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 라이언 메이슨 코치, 두 사람의 깊은 인연이 공개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코치로 합류한 라이언 메이슨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토트넘은 앞서 지난 밤, 콘테 감독과 메이슨 코치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콘테 감독과 메이슨의 인연은 메이슨의 처음이자 마지막 대표팀 경기였던 2015년 3월에 열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경기였다. 메이슨은 이날 교체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콘테는 상대 팀인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었다.
또 콘테 감독이 첼시를 맡고 있던 2017년, 메이슨은 헐 시티에서 뛰고 있었다.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메이슨은 수비수 개리 케이힐과 충돌하는 대형 부상을 당했고 그는 두개골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결국 1년 뒤인 2018년 2월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메이슨과 그의 가족들을 보기 위해 그가 입원한 병원으로 갔다. 너무나 심각한 부상이었다"라며 당시의 비화를 공개했다. 메이슨은 "솔직히 꽤 이상했다. 내가 부상을 당했을 때, 병원에 콘테가 나와 내 가족을 보기 위해 왔다. 솔직히 부상으로 인해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그가 나와 함께 있었다는 사진이 있고 그것이 콘테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준다. 아주 품격있는 사람이다. 이것이 그와의 역사고 우리가 이제 토트넘에서 함께 한다. 우리가 여기에서 긍정적인 역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슨은 선수 생활 은퇴 후 코치가 될 거라고 예상했는지 묻자 "그렇지 않다. 난 항상 은퇴의 충격에 대처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했다.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시간이 꽤 필요했다. 내 애인과 시간을 보내고 자녀를 가지며 그들이 자라나는 걸 봐왔다. 하지만 코치직에 대한 열정이 저를 괴롭히면 벗어날 수 없었다. 지난 3, 4년 동안 저 스스로 발전했지만, 선수들을 돕고 그들의 생활과 커리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더 중요했다"라고 전했다.
이제 메이슨은 유스팀 총괄 코치를 지나 성인팀에서 동료들이었던 선수들을 지휘하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그는 "난 감독과 그가 데려온 코치진과 함께 해 기쁘고 매우 흥분된다. 구단의 흥미로운 챕터다.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발전하며 단기간 내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장기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콘테 감독과 대화를 했다. 코치진 합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고 매우 흥분된다. 그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다. 그의 기록이 모든 걸 말해준다. 내게 엄청난 기회고 구단에게도 이런 감독이 팀을 지도하고 돕는 건 엄청난 기회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