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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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콘테 선임 꺼린 이유...막대한 '이적 자금' 요구

기사입력 2021.11.15 14:41 / 기사수정 2021.11.15 14:41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오 콘테를 꺼린 이유가 막대한 영입 자금 요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90min'은 14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토니오 콘테가 2억 5000만 파운드(한화 약 3900억 원)를 요구해 영입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지난달 홈에서 리버풀에게 0-5 대패를 당한 뒤 경질설에 휘말렸다. 무직 상태였던 안토니오 콘테가 솔샤르의 대체자로 거론되었지만, 끝내 맨유는 감독 교체를 단행하지 않았다. 

매체는 지난 10월 "콘테가 맨유와의 대화에 흥미를 가졌으며 구단의 제의를 들을 의향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양측 모두 이것이 어울리는 선임일지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경질 압박에 시달렸던 솔샤르는 누누 감독이 이끌던 토트넘에게 3-0으로 승리했고, 이 경기에서 두 감독의 희비가 엇갈렸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에게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고, 토트넘은 즉각적으로 누누 감독을 경질한 뒤 콘테 감독에게 접근했다. 

맨유 측 연락을 기다렸던 콘테는 결국 토트넘행을 결정했고, 토트넘과 2023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맨유는 콘테의 이적 자금 요구가 무리하다고 판단하여 선임을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미러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콘테 감독은 1월과 2022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2억 5000만 파운드의 이적 예산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콘테는 과거 첼시와 인터밀란 감독에 부임했을 당시, 자신이 선호하는 선수단을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이적 자금을 사용한 바 있다. 2016년에 첼시에 부임한 콘테는 총합 1억 1800만 파운드(한화 약 1895억 원)를 사용했고, 2019년 부임했던 인터밀란에서 로멜루 루카쿠(1060억)를 포함해 총합 1억 3300만 파운드(한화 약 2136억 원)의 지출을 발생시켰다.

이미 지난여름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1억 4000만 파운드(한화 약 2200억 원)의 자금을 사용한 맨유 입장에서 또 한 번의 선수단 개편은 수용 불가능하다고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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