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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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유니폼 얻은 11세 소녀의 父 "꿈은 이루어진다"

기사입력 2021.11.14 15:43 / 기사수정 2021.11.14 15:43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경기장에 난입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니폼을 얻은 소녀가 계획적이었음을 밝혔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 시간) "호날두의 슈퍼 팬인 애디슨 웰란은 학교까지 쉬며 호날두의 유니폼을 얻은 것을 기뻐했다"라고 보도했다. 

애디슨 웰란은 지난 12일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후 경기장으로 난입했다. 웰란은 경기장 보안요원을 뚫고 호날두에게 접근해 유니폼을 요청했다. 호날두는 소녀에게 유니폼을 벗어줬고, 소녀는 곧바로 보안요원들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인도됐다. 

소녀의 행동은 단순 우발적인 행동이 아니라, 계획적인 행동이었다. 더선은 소녀의 아버지 피터와 소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피터는 "애디슨은 계획에 많은 노력을 들였고, 그것을 위해 학교를 쉬었다. 그녀의 계획은 효과가 있었다. 우리는 호날두의 유니폼을 달라는 포스터를 만들었지만 그는 보지 못한 것 같았다"라며 "그녀의 두 번째 계획은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우리는 코너플래그 앞에서 두 번째 줄의 좋은 자리였다. 그리고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녀는 빨랐고 잘 해냈다"라고 밝혔다. 



경기장으로 난입한 소녀는 곧바로 호날두에게 다가갔다. 애디슨이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애디슨은 "호날두는 돌아서서 나를 보고 경비원들에게 나를 내버려 두라고 한 뒤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떨려서 울었다. 그에게 '당신의 팬인데 유니폼을 가질 수 있냐'고 물었더니 알겠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가 셔츠를 벗어 줄 때 아빠는 놀란 것처럼 보였다. 내 꿈이고 드디어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다. 나는 백만 년 동안 그 셔츠를 팔지 않을 것이다. 액자에 넣고 벽에 붙여 내 눈밖에 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디슨과 그의 가족들에게 3000유로(한화 약 4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었지만, 아일랜드 축구 협회는 벌금을 부과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사진=AFP/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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