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KT는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호잉(우익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서로 선발 출장한다. 이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라인업은 항상 했던 대로 꾸렸다. 호잉은 한 방이 있어 그대로 5번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감독은 "공격 면에서는 선취점이 중요할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KT가 약 2주 만에 실전을 치르는 만큼 타선의 실전 감각이 상대적으로 마운드보다는 늦게 올라 올 거라는 예상이었는데, 상위 타순의 적극적인 출루로 선취점을 낸다면 시리즈 초반에는 지키는 야구로 타선의 컨디션 향상을 기다릴 수 있다는 뜻이었다.
이날 1번 타순을 맡는 조용호는 올 시즌 13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6에 그쳤지만 출루율 0.349로 순수 출루 능력만큼은 인정받은 리드오프다. 여기에 KBO 통계전문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타석당 투구 수 4.30개로 리그 전체 3위에 오를 만큼 끈질긴 승부도 KT가 기대하는 요소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 순서로 선발 출장한다. 5번 타순까지 큰 변화를 주지 않는 두산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500의 박세혁의 타순을 올렸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경민이와 번갈아 6, 7번 타순을 맡는데, 오늘은 세혁이의 감이 더 좋아 보여서 타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줄곧 두산의 1번 타자로 나서는 정수빈은 올 시즌 부침을 겪었지만 가을무대에서는 펄펄 날았다. 지난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에서 타율 0.462 OPS(출루율+장타율) 1.178로 뛰어났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 나와 타율 0.364 OPS 0.72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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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