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와 이세희의 열애 사실이 발각될 위기에 놓였다.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15회가 시청률 28.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토요일에 방송된 프로그램 중 전체 1위에 등극하는 동시에, 토요일 방송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2049 시청률 또한 5.8%(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 폭 넓은 시청층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임을 입증했다. 특히 지현우(이영국 역), 이세희(박단단), 강은탁(차건), 박하나(조사라) 등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 변화가 그려지며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궁금함을 더했다.
이날 이영국(지현우 분)은 조사라(박하나)가 마음을 고백해 오자 더는 한집에 있을 수 없다는 의사를 전했고, 그녀를 내쫓았다. 이 가운데 과거 조사라가 이영국을 처음 만나 좋아하게 된 배경과 그의 집으로 들어오기까지의 이야기가 그려져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박단단(이세희)은 자신 때문에 조사라가 나갔다고 생각해 걱정했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는 이영국의 말에 안도하기도.
그런가 하면, 차건(강은탁)과 조사라가 예사롭지 않은 첫 대면을 가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대리운전 중 손님으로 술에 취한 조사라를 태우고 속초로 향했고, 우연히 그녀가 분노와 원망을 쏟아내며 바다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됐다. 차건은 즉시 바다로 뛰어들어 조사라를 구했고, 자신의 품에 안겨 목놓아 울던 그녀가 실신하자 병원으로 옮겼다.
한편 이영국은 드레스를 입고 애나 킴(이일화)의 론칭 파티에 참석한 박단단의 자태에 반한 표정을 보여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다. 하지만 애나 킴이 이영국과 박단단의 묘한 눈 맞춤을 보고 두 사람의 관계에 의심을 품기 시작해 시청자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영국이 아이들과 박단단을 데리고 함께 간 레스토랑에서 그녀의 아빠로 오해받는 웃픈 일도 발생했다. 늦은 밤 놀이터에서 만난 두 사람은 조금 전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박단단이 시무룩한 이영국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등 이들의 알콩달콩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유발하기도.
그러나 화기애애한 두 사람을 조사라가 목격, 먼저 집으로 들어간 박단단을 보고 차에서 내린 그녀는 자신을 봐달라며 이영국에게 애걸복걸하며 매달려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같은 시각 애나 킴은 이영국을 만나고 들어온 박단단과 마주하게 됐고,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방송 말미 애나 킴은 박단단을 바라보는 이영국의 따스한 눈빛을 포착, 그에게 박단단에 대한 마음을 묻는 엔딩을 맞이해 다음 회를 향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이세련(윤진이)은 경석(김영석)과 본격적인 결혼 준비를 했다. 웨딩드레스 피팅 도중 갑작스럽게 사라진 경석이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끌어올렸다. 이밖에도 차연실(오현경)과 신달래(김영옥)는 박수철(이종원)의 친누나 장미숙(임예진)의 집에 갔다가 그녀가 두 채의 집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옆집으로 이사 올 궁리를 꾀하기도.
또한 딸 조사라의 일로 격분한 이기자(이휘향)는 왕대란을 찾아갔다가 그녀의 금고 속 골드바를 봤으며, 박수철과 애나 킴은 비 오는 날 서로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는 것은 물론 자주 마주하게 되면서 심상치 않은 일들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신사와 아가씨’는 오늘(14일) 오후 7시 55분에 16회가 방송된다.
사진=KBS 2TV 영상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