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사와 아가씨' 박하나가 지현우와 이세희의 관계를 알았다.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15회에서는 조사라(박하나 분)가 이영국(지현우)에게 매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사라는 박단단이 박수철(이종원)의 딸이라는 사실을 숨겨왔다는 것을 알았다. 조사라는 박단단을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박 선생이랑 저 둘 중에 누가 더 이 집에 필요한 사람인지 선택해 주세요"라며 못박았다.
이영국은 "그럼 조 실장이 그만둬요"라며 박단단을 감쌌고, 조사라는 "잘못한 사람은 박 선생인데 지금 저를 해고하신다고요? 제가 무슨 잘못을 했는데요?"라며 발끈했다.
이영국은 "내가 해고하겠다는 게 아니라 지금 박 선생이랑 같이 일 못 하겠다고 한 사람은 조 실장이잖아요. 조 실장이 선택해요. 박 선생이랑 같이 일하든지 그만두든지"라며 독설했다.
결국 조사라는 "이런 식으로 저를 해고하실 거면 그동안 왜 저를 붙잡아놓고 계셨는데요? 설마 지금 그동안 제가 회장님 좋아했다는 거 설마 모른다고 하실 거예요?"라며 털어놨다.
이영국은 "지금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라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조사라는 "저 그동안 회장님을 위해서 이 집안을 위해서 제 청춘을 다 바쳤어요. 이 집안의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다 제가 챙겼어요. 하물며 회장님의 속옷까지도요. 회장님의 와이프처럼요. 근데 모르셨다고요? 그럼 제가 뭐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하셨는데요. 저의 헌신을 그 알량한 월급의 대가라고만 생각하셨던 거예요?"라며 오열했다.
이영국은 "난 조 실장이 그런 감정으로 이 집에 있었을 거라고 꿈에도 생각 못 했어요. 아무래도 조 실장 여기 이 집에 더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박 선생 문제를 떠나서 그만 여기 정리하는 게 좋겠어요"라며 밝혔다.
또 조사라는 한밤중에 이영국의 집 앞을 찾았고, 이영국과 박단단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챘다. 조사라는 이영국이 혼자 남자 다가가 말을 걸었고, "박 선생은 되고 왜 저는 안되는데요? 저 방금 박 선생님이랑 회장님 두 사람 모습 다 봤어요. 제가 박 선생보다 부족한 게 뭔가요? 저 한 번만 여자로 봐주시면 안 돼요?"라며 사정했다.
이영국은 "그 이야기는 그만하죠"라며 만류했고, 조사라는 "박 선생 회장님 돈 보고 달라붙은 거예요. 20대인 여자애가 애 셋 달린 나이 차이도 많은 회장님을 뭐 때문에 좋아한다고 생각하세요? 어떻게 그런 애한테 마음이 흔들리세요?"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더 나아가 조사라는 "회장님은 제가 한 번도 여자로 보인 적이 없으세요?"라며 매달렸고, 이영국은 "그래요. 한 번도 없어요. 퇴직금은 이번 주 내로 입금될 거예요. 그동안 고마웠어요"라며 등을 돌렸다.
조사라는 이영국을 끌어안았고, "저 그동안 회장님만 바라봤어요. 저 진짜 진심이에요"라며 호소했다. 그러나 이영국은 조사라의 손을 뿌리치고 자리를 떠났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