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창단 첫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KT 위즈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마지막 실전 감각 점검에 나선다.
KT는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전날 한화와 한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선발진의 컨디션을 점검한 KT는 이날 고영표에 이어 불펜진의 투구 수를 채우는 것으로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체크를해 보고 가는 게 부담이 덜하니까 그런 생각으로 게임하는 거다. 투수들이 투구 수도 해야 하니까 라이브 피칭보다는 실전이 더 좋다. 한화에서 잘 도와 줘서 좋았다. 준비를 하고 가는 것과 못 하고 하는 건 심적인 부담의 차이가 있는데, 그런 차원에서 준비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KT는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제러드 호잉(우익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서로 선발 출장한다. 마운드에는 고영표가 먼저 등판한다. 이 감독은 "영표는 30구 이내로 끝낼 거다. 오늘은 중간 투수들 위주로 나간다. 하루 쉬고 나갈 수 있게 준비할 거다. 역순으로 (김)재윤이와 같은 선수를 먼저 내 보내서 투구 수를 채우려 한다. 컨디션을 먼저 맞춰 주는 게 맞다고 봤다. 경기를 진행할수록 추워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타선 운영와 관련해서는 "오늘은 두세 타석 정도 돌면 교체할 거다. 한두 타석 해 보고 괜찮다고 하면 빼 줄 거고, 더 치고 싶다고 하는 선수들에 한해서는 의사를 반영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또 타격감이 시즌 막판과 같이 침체될 우려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깨끗이 잊고 시작하는 거다. 긍정적이다. 타격코치와도 이야기해 보니, 여러 생각을 갖고 있더라. 여러 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고척에서 타율이 좋지 않았다고 하지만 팀이 달라졌다. 더그아웃도 바뀌었다. 우리가 1루 더그아웃을 쓴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가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간결하게 치는 식으로 접근해야 할 거라고 타격코치에게도 이야기해 봤다. 큰 게 나오는 건 쉽지 않을 수 있다. 터뜨릴 사람만 터뜨릴 수도 있다. 타선에서 각자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안다. 그래서 타순이 있는 거다. 꼭 큰 경기에서가 아니더라도 그건 기본이다. 두산도 그렇게 한국시리즈까지 올라 왔다고 본다. 상위 타순도 중요하지만 함께 연계하는 하위 타순의 역할이 중요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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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