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매니지먼트사와 분쟁 중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국내 연예계 활동 중단 위기에 놓였다.
10일 서울중앙지법은 박유천의 매니지먼트를 위탁받은 예스페라가 박유천을 상대로 낸 방송 출연·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대해 예스페라의 법률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채움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박유천의 방송출연 및 연예활동금지를 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한 결과 인용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박유천은 예스페라 이외 제삼자를 위한 음반·영상 제작, 홍보, 선전, 캐릭터 사업, 출연 업무, 연예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
마약 투약, 은퇴 번복 등 숱한 논란을 일으킨 박유천은 국내외에서 공연 활동을 이어왔다. 이 가운데 소속사 리씨엘로 측으로부터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임한 예스페라는 지난 8월 '박유천이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 3자와 체결한 전속계약에 따라 활동을 강행하려 한다'며 법원에 박유천의 방송출연 및 연예활동금지를 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당시 박유천은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리씨엘로 측을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으나 리씨엘로와 새 출발을 알린 지 불과 1년 만에 다시 연예계 활동 중단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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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