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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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속 KS' 김태형 감독 "우승해야죠" [PO2]

기사입력 2021.11.10 23:15 / 기사수정 2021.11.11 21:5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부담스럽죠. 어떻게 부담 없이 야구하겠나. 이기려고 야구하는 거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1-3으로 꺾었다. 올해 3전2선승제로 바뀐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연달아 이긴 두산은 KBO리그 역대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달성했다. 

마운드에는 선발 등판한 김민규가 2이닝 무실점에 그쳤지만 이날에도 불펜의 역할이 컸다. 불펜에는 김민규에 이어 등판한 최승용(⅓이닝 2피안타 1실점)이 흔들렸는데, 뒤를 맡은 이영하(3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가 김민규 몫까지 긴 이닝을 소화하며 구원승을 거뒀다. 

이날 타선에서는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호세 페르난데스가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시리즈 최우수 선수(MVP)에도 뽑혔다. 3, 4번 타자로 나선 박건우(5타수 2안타)와 김재환(4타수 2안타 1타점)이 중심을 잡고, 양석환(4타수 1안타 2타점)과 강승호(4타수 3안타 2타점), 김재호(1타수 1안타 2타점 3볼넷)이 지원 사격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태형 감독은 "타자들마다 집중력이 좋다. 컨디션은 좋은 선수와 안 좋은 선수도 있는데, 하위 타순에서 터져 준다. 재환이가 장타는 안 나오더라도 어떻게든 살아나간다. 잘 돼 가는 것 같다"며 "(한국시리즈까지 남은 사흘 동안) 몸이 안 좋은 선수는 치료 위주로 해서 컨디션 조절해야죠"라고 이야기했다.

KT 위즈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에 대해서는 "각오 뭐 있나요. 항상 끝까지 가서 1등해야 좋은 거고 2등하면 약간 서글픈 거다. 지금 선수들 항상 안 좋은 상황에서 너무 잘해 줬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데도 KS 7차전인데 선수들 우승에 대한 부담을 전혀 갖지 않을 것 같다. 편안히 자기 야구 하다 보면 좋은 결과 나오면 좋은 거고 아니어도 잘 싸웠다고 생각할 수 있다. 우승해야죠"라고 말했다.

이어 "이기려고 야구한다. 어떻게 부담 없이 하나. 그런데 1위하다가 기다리고 맞이해서 하는 것과 다르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우리 선수들도 알아서 잘 할 거고, 지금대로만 경기해 주면 될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포스트시즌 동안 고민이었던 선발진에는 아리엘 미란다가 합류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걱정은 계속 있었다. 그래도 이겨서 사흘 쉬는 게 우리에게 도움이 될 거다. 미란다가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서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정도 던질지 모르지만 힘을 받을 수 있을 거다. 한번 해 보겠다"고 말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고아라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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