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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아,'일본에 한 수위 전력 보여준다'

기사입력 2007.07.31 20:25 / 기사수정 2007.07.31 20:25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한·일 여자농구 챔피언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한국 여자프로농구(WKBL) 2007' 겨울리그 통합우승팀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일본의 06'~07' W-리그 챔피언인 JOMO 썬플라워즈가 오는 8월 4일과 8일 양국을 오가며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2007 한·일 W-리그 챔피언십을 갖는다.

1차전은 8월 4일(토) 오후3시 신한은행의 홈인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2차전은 8월 8일(수) 오후 6시 일본 동경 요요기 체육관에서 열린다.

양국의 농구교류를 위해 2002년 부터 시작된 한·일 W리그 챔피언십은 원년 대회에서 광주 신세계 쿨캣(현 부천)이 JOMO를 꺾고 우승한 것이 그 시작. 지난해 5월 열린 챔피언십까지 한국이 5년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신한은행은 현재 와동 체육관에서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수술로 재활 중인 '미시가드' 전주원(34.176cm)은 이번 대회에 불참,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한 '햄토리 가드' 최윤아(22.170cm)가 전주원의 몫까지 뛰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있다. 또한 막강 트윈타워 정선민(33.185cm)-하은주(24.202cm) 등이 건재해 한국여자농구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다.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인 우쓰미 도모히데 감독이 이끄는 JOMO는 국가대표 에이스인 오가 유코(25,170cm)를 중심으로 야마다 쿠미코(29.192cm), 수와 히로미(22,183cm)등 국가대표 5명이 포진한 강호다. JOMO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뭉쳐있다.

이번 챔피언십은 겉으로 보기엔 친선전의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속내는 그렇지 않다. 양국의 자존심 대결이 뜨겁고 향후 한·일 여자 농구계를 이끌 야전 사령관 '최윤아-오가 유코'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롭다. 

최윤아와 오가는 지난 6월 인천 삼산 월드 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 22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에서 격돌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최윤아의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둘의 대결은 아쉽게 무산되었다. 이번 챔피언십에서 두 가드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윤아는 "일본은 오가의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가에 대한 비중이 크다. 아직 팔꿈치 부상에서 완쾌되지는 않았지만, 오가의 행동반경을 최대한 줄이는데에 초점을 맞추어 이번에도 한국 여자농구가 일본보다 한 수위임을 반드시 보여주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일 W-리그 챔피언십은 양 팀이 1승 1패로 동률을 이룰 경우, 2차전 직후 5분간 별도의 연장전 1회를 치러 승부를 가리며,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에는 공동우승으로 한다.

한편, 8월 4일(토) 1차전에는 경기에 앞서 2시부터 각종 공연과 다채로운 이벤트의 식전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신한은행의 2007' 겨울리그 통합우승을 기념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경기장을 찾는 모든 관중에게 무료입장의 혜택과 사은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사진=신한은행 에스버드>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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