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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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대역전' LG, 현대 잡고 2연패 탈출

기사입력 2007.07.29 05:52 / 기사수정 2007.07.29 05:52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LG가 8회에만 대거 8점을 뽑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현대를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28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현대와의 시즌 13차전 홈 경기에서 LG는 10-5로 역전승하며 8개 구단 중 다섯번째로 40승(39패) 고지에 올랐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현대는 이날 두산에게 승리한 롯데에게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내려 앉았다.

LG는 8회초까지 2-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상대 야수의 실책성 플레이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전세를 뒤집었다. 8회말 1사 1,2루에서 정의윤은 내야 땅볼로 물러나는 듯 했지만 현대 유격수 지석훈이 타구를 잡은 뒤 넘어지는 실수를 범해 내야 안타를 거저 얻었다.

대타 이성열은 깨끗한 우중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달궜고, 이어 권용관, 최길성, 이종열, 발데스, 박용택 등이 쉴 틈 없이 적시타를 뿜어내 순식간에 10-4를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는 9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기울어진 뒤였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5이닝동안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 시즌 6승 및 LG전 5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반면, 최원호는 초반에 난조를 보이며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야수들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해 명암이 엇갈렸다.

최원호에 이어 5회부터 등판한 김민기는 3.1이닝동안 안타 1개만을 내주며 현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6승(5패)째를 올렸다. LG 김재박 감독은 "2-4로 뒤진 상황에서 김민기가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매우 잘 던져줘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양 팀은 29일 선발 투수로 봉중근(LG)과 정민태(현대)를 각각 예고했다.

[자료사진 = LG 트윈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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