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빈 디젤이 드웨인 존슨에게 '분노의 질주' 시리즈 복귀를 요청했다.
7일(현지시간) 빈 디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동생 드웨인...이제 때가 됐다. 세상이 '분노의 질주 10'의 피날레를 원하고 있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너도 알다시피 우리 집에서 내 아이들은 자넬 '드웨인 삼촌'이라고 부른다"면서 "내가 몇 년 전에 파블로와의 약속을 지킬 거라고 자네에게 말한 적이 있지. 분명 '분노의 질주 10'은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넬 사랑해서 하는 말인데, 자네는 시리즈에 복귀해야 한다. 프랜차이즈의 중요한 역할을 두고 가면 안 된다"며 "홉스는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이 기회를 통해 제발 돌아와주길 바란다. 운명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드웨인 존슨은 2016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군가를 저격하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빈 디젤과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이 때문에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을 끝으로 시리즈에서 하차했다. 다만 자신이 주연으로 나서는 스핀오프 시리즈인 '분노의 질주: 홉스&쇼'에는 계속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이 화해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사이가 좋아지는 듯 했으나, 지난 7월 드웨인 존슨이 빈 디젤의 인터뷰를 저격하면서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가 잘 되길 빌었고, '분노의 질주 10'과 '분노의 질주 11'이 나 없이도 잘 되길 빈다"고 밝혀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완전히 하차할 것을 언급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그러나 지난달 드웨인 존슨이 "빈 디젤과 함께 나오는 장면이 없다면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복귀할 수 있다"며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고, 빈 디젤이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면서 '분노의 질주' 시리즈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사진= 빈 디젤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