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마이웨이' 유남규가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전 탁구선수 유남규가 출연했다.
이날 유남규는 가방 디자이너 아내를 공개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고향 부산 영도를 찾아 옛집을 찾아 추억을 되새겼다.
또한 IMF 이후 소속되었던 탁구팀이 해체되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유남규는 "팀 해체 되고 직장 잃고. 많은 사랑을 받다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나락으로 떨어지고 나니까 나의 비참한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안 나오게 되더라"라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만원이 없어 굶어본 적도 많다. 63kg에서 53kg 이렇게 10kg씩 빠진 적도 있고 3개월동안 밖에 안 나간 적도 있다"고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남규는 "한국이 싫고 탁구계가 싫었다"며 "팀이 해체됐을 때 있던 후배들, 다시 해보자 해서 긴 고민끝에 다시 지도자 생활을 하며 지금까지 오게 된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고. 대표팀 감독 사임과 관련해 유남규는 "대인관계, 실망, 사람을 잃었을 때 가슴이 아팠다. 승부의 세계가 냉정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저 혼자 짝사랑만 한 거다. 인생을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1년 6개월 정도 머물렀던 원룸도 다시 찾아가봤다. 유남규는 "아내를 만나 힘이 많이 됐다. 2007년에 결혼하고 6개월 뒤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했다. 이후에 딸이 나와 좋은 시기를 맞았다. 예린이가 저의 보배 같다"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딸 예린 양은 아빠와 같은 탁구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