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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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이우형 감독 "과감한 교체 망설여...결과·내용 모두 패했다"

기사입력 2021.11.07 16:48


(엑스포츠뉴스 안양, 김정현 기자)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좌절한 FC안양 이우형 감독이 자신의 선택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FC안양은 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1-3으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조나탄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박진섭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엔 교체 투입된 바이오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이우형 감독은 "홈 팬들 앞에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가지 못해 죄송스럽다. 경기 결과와 내용에서 모두 패했다. 감독으로써 얼마나 대처를 잘해야 하는지 보여준 경기"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패인에 대해서 이 감독은 "1-1 동점 상황에서 과감하게 선수 교체를 하면서 공격적으로 승부를 걸까 고민하고 망설였다. 그 부분에 있어서 좀 더 강하게 밀어붙여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조금 망설였던 점이 실점으로 이어졌고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안양 선수들은 대전의 골문 앞에서 과감한 중거리슛 보다는 드리블과 패스를 통한 연계 플레이를 자주 시도했지만, 대전의 밀집 수비에 막혀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공격으로 나오다 보니 상대가 밀집 수비를 했고 좁은 공간에서 연계플레이가 어려웠다. 선수들이 당황하면서 실수가 이어졌다"라고 답했다. 

안양은 이번 시즌 2위를 차지하며 2013년 창단 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정말 열심히 잘 해줬다. 저는 4위만 해도 성공한 시즌이라 생각했지만, 2위를 했다. 선수들이 보여준 노력을 칭찬해도 모자람이 없다.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다음 시즌 준비에 대해 묻자 이 감독은 과감한 투자를 통한 선수 보강을 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한 시즌을 치르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 부상 선수도 많았다. 미드필더 진영에서 맹성웅, 홍창범, 박태준을 두고 버텼다는 것 만으로도 고맙다. 부족한 다른 자리도 있지만, 내년엔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하다. 안양이 오늘 실패했지만, 실패라기보다 내년 승격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구단도 저도 내년 승격을 위해 과감한 선수 영입과 투자가 이뤄진다면, 팬들이 바라는 승격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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