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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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 '강남역 살인 사건' 트윗 5년 만에 사과…"투표 은퇴할 것"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11.07 16: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김의성이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6일 김의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마도 이 포스팅이 제 마지막 정치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랫동안 변하지 않았던 생각. 80년 광주를 겪은 세대로서 전두환의 민정당의 뒤를 잇는 세력과는 절대 함께할 수 없다는 생각.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젊은 세대들의 눈으로 본다면 6.25를 겪었으니 빨갱이들과는 절대 함께할 수 없다는 제 부모 세대의 생각과 크게 다를까 하는 의문이 드는 요즘"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없다고 무시했던 젊은이들의 커뮤니티들을 돌아다녀보며, 그분들이 나보다 더 편견 없이 꼼꼼히 정책을 따져가며 정치적 지지를 결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국 우리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고, 정치적 지향을 떠나서 젊은 세대들이 자신들이 살아갈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게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의성은 "한 번씩의 대선, 총선, 지선을 보내고 나면 나도 60이 넘어간다. 그 세 번의 투표를 끝으로 저도 투표를 은퇴하는 게 옳지 않을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강남역 살인 사건' 당시 트위터에 남겼던 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16년 5월 17일 새벽 서울 강남역 근처 주점 건물의 공용 화장실에서 김모씨가 23세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강남역 살인 사건'은 김모 씨가 "여성들이 나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살해 동기를 언급해 '여성혐오' 논란이 일었다. 당시 김의성은 "그냥 남성 한 명으로 욕 좀 먹어라, 그게 뭐 그리 억울하냐 쪼다들아"라는 트윗을 남겼는데, 이 때문에 논란이 인 바 있다.

김의성은 "사건의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불특정 다수의 남성들을 싸잡아 모욕한 것"이라며 "오랫동안 죄송하고 부끄러웠지만 마땅한 계기가 없어 사과드리지 못했다. 저 발언에 분노하고 상처받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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