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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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주 "꿈꿨던 상황 현실로, 노력한 결과 보여주고 싶다" [준PO3]

기사입력 2021.11.07 12:42 / 기사수정 2021.11.07 12:52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첫 포스트시즌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과감한 모습이다. 이름이 불린 순서는 의미 없어진 지 오래다. LG 트윈스의 '젊은 피' 문성주가 팀의 가을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문성주는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1차전부터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뽑아내더니, 2차전에서는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3차전을 앞두고 만난 문성주는 2차전 맹타에 대해 "(김)민성이 형이 계속 잘 쳐주셨기 때문에 긴장이 한층 덜했다. 자신있게 스윙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찬스는 생각하지 않고 똑같이 치는데 오히려 찬스에서 좋은 모습이 나온다"며 "세리머니는 본능적으로 나왔다"고 웃었다.

2018년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강릉영동대 문성주의 이름이 불린 건 마지막, 그 중에서도 끝자락이었다. 10라운드 전체 97순위. 모두의 주목을 받는 화려한 입단은 아니었지만 문성주는 "그 당시에 너무 행복했다"며 "지금 그런 건 생각하지 않고, 같은 1군 선수다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단 해에 잠시나마 1군의 맛을 봤고, 이후 울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9월 중순 팀에 합류했다. 어깨 수술 후 재활을 위해 정작 팀의 야구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문성주는 순조롭게 1군에 녹아들어 포스트시즌 기회까지 얻었다. 

수많은 관중 속의 활약, 그는 "꿈꿨던 상황인데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까 많이 긴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때까지 노력한 결과를 잘 보여주기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다"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문성주는 7일 3차전에서도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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