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3 승리를 거뒀다. 이날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5⅔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타선에서는 김민성과 문성주가 6안타 6타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경기 후 류지현 감독과의 일문일답.
-감독으로 포스트시즌 첫 승이다.
경기 전부터 우리 선수들 훈련 모습이나 더그아웃에서의 모습을 봤을 때 활기차고 밝았다. 좋은 결과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1차전 패배로 부담을 가질 수 있었는데, 좋은 내용의 경기로 3차전도 기대가 된다.
-경기 전 뛰어놀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기대에 부응했나.
오늘은 그런 부분들이 보였다. 의미가 있었던 건, 김민성과 유강남의 타격 컨디션이 올라온 점이 고무적이다. 젊은 선수인 문성주, 문보경도 다음 경기 준비할 때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을까 한다. 좋은 점을 많이 엿본 경기였다.
-켈리가 등판한 포스트시즌 경기는 모두 이겼다. 비결이 있다면.
팀 동료들이 켈리가 나가면 분명히 좋은 투구를 할 거다, 하는 켈리에 대한 믿음이 있는 것 같다. 수비 시간이 짧고, 적은 투구수로 이닝을 조절하기 때문에 야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든다. 전체적인 믿음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나 한다.
-켈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교체가 이뤄진 것 같은데.
한계 투구수가 가까웠고, 안에서 박세혁이냐, 그 뒤 타자냐를 놓고 교체 타이밍을 고민했다. 우리 에이스에 대한 믿음이 있어 사실은 이닝을 끝내줬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다. 볼넷이 나오면서 손힘이 풀리는 느낌을 받아 바꾸기로 했다. 에이스이기 때문에 얘기를 나눈 다음 교체했다.
-3차전에 대한 기대는.
1차전은 출루는 했지만 득점타가 나오지 않으며 우리가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오늘은 2사 후 득점이 나오면서 다득점을 했다. 이런 부분들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좀 더 자신있게 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3차전 선발은.
임찬규다.
-3차전에 대한 기대를 했는데. 두산은 필승조가 휴식을 취했다.
두산은 오늘과 내일 이틀 휴식이 된다. 이닝 상관 없이 조기 투입을 할 계획을 할 것이다. 하지만 내일 휴식 있기 때문에, 우리의 불펜 투수들도 정상적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