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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WC 최다 20안타' 두산, 키움 16-8 꺾고 준PO 진출 [WC2:스코어]

기사입력 2021.11.02 22:23 / 기사수정 2021.11.02 23:2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두산 베어스가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6-8로 이겼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선승을 안고도 1차전에서 지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이날 타선의 힘을 앞세워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4일부터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시즌 3위 LG와 맞붙는다. 

선발 등판한 김민규는 투구 수 77구로 4⅔이닝을 책임지는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 역투를 펼쳤다. 두산 마운드는 김민규에 이어 이현승(0이닝 1실점), 이영하(2이닝 무실점), 김명신(1이닝 무실점), 권휘(1이닝 3실점), 최승용(1이닝 1실점)이 나와 던졌다. 

타선에서는 5번 타순에 선 양석환이 맹타를 휘둘렀다. 양석환은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번 타자로 나선 호세 페르난데스는 3안타 5타점을 터뜨렸고, 이날 타순에서는 김재호를 제외한 모든 타자들이 안타를 때리며 팀 20안타를 합작했다. 이날 두산 타선이 친 20안타는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이다. 종전에는 2017년 10월 5일 마산 SK와 1차전에서 NC가 친 13안타가 최다였다.

두산은 1회 말 2사 1루에서 김재환의 우익선상 타고 흐르는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은 뒤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잡았다.

두산은 여세를 몰아 2회 말 강승호와 김재호의 출루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정수빈이 우전 안타를 때리며 만루를 만들고, 다음 타자 페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쳐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4회 초 선두 타자 김혜성의 내야안타에 이어 이정후의 우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는데, 다음 타자 박병호의 병살타로 분위기가 꺾였지만 높게 떴다가 좌익수와 3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송성문의 행운의 적시타로 한 점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은 4회 말 박세혁과 정수빈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쳐 잃었던 점수를 만회한 뒤 다음 타자 박건우가 1타점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한 점 더 보탠 것에 만족하지 않고 득점 기회를 이어 나갔다. 4회 말 2사 1, 2루에서는 김재환이 볼넷을 고르며 만루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양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승리의 추를 기울였다. 이후에는 허경민의 내야안타로 한 점 더 추가하며 일찍이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5회 말 이정후의 3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키우려 했지만 두산도 화력을 꺼뜨리지 않았다. 두산은 6회 말 1사 1루에서 양석환의 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다음 타자 허경민 타석 때 이중도루에 성공하면서 추가 득점했다. 

이때 3루 주자였던 김재환은 2루수 송구와 거의 같은 타이밍에 홈으로 파고들었는데, 빠른 슬라이딩으로 송구보다 베이스에 빨리 닿았다. 이후에는 강승호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박세혁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여기에 페르난데스도 2타점을 보탰다.

두산은 7회 말 김재환과 허경민이 출루해 만든 1사 1, 2루에서 강승호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12점 차를 만들었다. 

키움은 8회 초 송성문, 전병우의 적시타, 박동원의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냈고, 9회 초에도 송성문이 1타점 보탰지만 남아 있는 이닝 안에 뒤집기에는 이미 벌어져 있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사진=잠실, 김한준·고아라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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