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이정권이 'DJ SHOW! 9595'에 출연해 '싱어게인' 멤버들과의 우정을 드러냈다.
2일 방송된 TBS 'DJ SHOW! 9595'에서는 최근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가수 이정권이 출연해 독보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이정권은 과거 KBS 2TV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불러 '연어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후 tvN ‘팬텀싱어3’와 JTBC ‘싱어게인’에 참여했으며, ‘싱어게인’에서는 20호 가수로 출연해 최종 5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날 이정권은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과 신곡 '해피엔딩'을 부르며 청취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본격적인 토크가 시작되자 이정권은 거침없는 입담도 뽐냈다. "솔직히 전국노래자랑에 상금을 노리고 참가했다"라고 밝힌 그는, 당시 100만 원이 조금 넘는 상금을 수령해 "게임 스킨을 구매하는 등, 한동안 풍족하게 게임을 했다"라고 밝혀 스튜디오에 웃음을 더했다.
전국노래자랑 이후 평범한 회사 생활을 이어가던 그가 돌연 퇴사하고 방송에 출연하게 된 계기도 공개됐다.
'싱어게인'에 앞서 '팬텀싱어'에 출연했을 당시, 회사와 방송을 병행했던 그는 "두 가지 모두 집중할 수 없었다. 그래서 다음 도전 때는 (음악에) 올인하기로 결심했다"라는 후일담을 전했다. 그리고 그렇게 이어진 인내와 노력 끝에 '싱어게인' 탑6까지 오르게 됐다고 전했다.
심사위원이었던 이선희에게 조언을 받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싱어게인 멤버들과 함께 잡지 촬영을 했던 이선희는 현장 대기실에서 후배들을 향해 아낌없이 조언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이정권은 "이선희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열심히 하고 있고, 최근 그 결실을 보게 되었다"라며 첫 정규 앨범 발매 소식도 전했다.
최근 발매된 이정권의 정규 1집 앨범 ‘일기’는 한 남자의 스무 살부터 서른세 살까지의 시간 중 큰 기억으로 남는 아홉 가지의 에피소드를 노래로 담은 앨범이다. 이번 정규 앨범에는 이정권이 전곡 작사로 참여했고, ‘싱어게인 시즌1’의 우승자 이승윤이 5번 트랙 ‘그리움은 버릇처럼’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정권은 “사랑하고, 이별하고, 그리워하며 그 과정에서 스스로 배우고, 위로받는 과정을 담아낸 앨범”이라며, “(옴니버스식으로 이어지는 곡이니) 들어 주실 땐 아홉 곡 전부를 들어달라”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싱어게인 멤버들과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는지 묻는 청취자의 문자에는 “당연하다”라고 답변했다. 본래 경쟁 프로그램은 참가자간의 친밀도가 잘 쌓이지 않는 편인데, 싱어게인은 달랐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정권은 가수로서의 꿈을 묻는 MC프라임의 질문에, ”항상 다음 스텝이 궁금한 가수가 되고 싶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그리고 오는 12월 31일에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TBS 'DJ SHOW! 9595'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