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가 임창민과 김진성, 박진우 등 세 명의 투수를 방출했다. NC는 지난달 최금강과 이원재 등 8명의 선수를 방출한 데 이어 주축 선수 세 명까지 방출하며 선수단 개편에 박차를 가했다.
2일 방출된 세 명의 투수 모두 NC 투수진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했던 선수들이다. 임창민은 NC가 4시즌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을 때 뒷문을 탄탄히 지키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김진성 역시 팀의 핵심 불펜 자원으로서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선 6경기 무실점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박진우도 2019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의 가을야구 복귀에 크게 일조한 바 있다.
2013시즌 넥센에서 트레이드 돼 NC 유니폼을 입은 임창민은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거듭나 팀의 뒷문을 탄탄히 지켰다. 2015년엔 31세이브를 기록했고, 이후 2년간 26세이브-29세이브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2018년 초반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이듬해 돌아와 2020년 11홀드, 2021년 17홀드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불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404경기 25승 27패 50홀드 94세이브 평균자책점 3.85.
SK와 넥센에서 두 번의 방출을 겪은 뒤 2011년 신생팀 NC의 입단 테스트를 통해 다시 프로 유니폼을 입은 김진성은 팀의 핵심 불펜 자원으로 자리 잡으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팀이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2년 동안 마무리투수로 활약했고, 2015년 부상으로 중간계투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3년간 리그 구원투수 최다이닝을 소화하며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후 잠시 주춤하긴 했으나, 2020시즌 다시 좋은 모습으로 돌아와 팀이 창단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470경기 32승 31패 67홀드 34세이브 평균자책점 4.57.
NC에 육성선수로 입단, 2차 드래프트로 두산으로 이적했다 2년 뒤 2차 드래프트에서 다시 NC 유니폼을 입은 박진우는 2019시즌 5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며 9승 7패 5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 이동욱 감독으로부터 ‘내 마음 속의 MVP'라 불리며 만개했다. 하지만 2020시즌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하며 팀의 우승 순간을 함께 하지 못했고, 2021시즌엔 9경기에 출전(1홀드 평균자책점 1.64)하는 데 그치며 결국 시즌 후 방출됐다. 박진우의 KBO리그 1군 통산 기록은 115경기 13승 10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50. 모두 NC에서 달성한 기록들이었다.
사진=임창민-김진성-박진우(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