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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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길→송해 박물관, 살아 있는 전설 (송해 1927)

기사입력 2021.11.02 13:41 / 기사수정 2021.11.02 13:41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송해 길'부터 '송해 공원' 그리고 '송해 박물관'까지. 송해는 살아 있는 전설이다. 

한 평생 전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최고령 현역 연예인 송해의 무대 아래 숨겨진 라이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영화 '송해 1927'과 함께 그의 인생 스토리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송해 길’은 종로구 수표로길 105~127번지까지 240m에 이르는 도로명을 일컫는다. 50년 전 종로구 낙원동에 ‘연예인 상록회’ 사무실을 열고 이 일대를 제2의 고향처럼 여기며 활동했던 방송인 송해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도로명으로 지난 2016년 5월 23일 ‘도로명 주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송해 길’은 공식 명예도로로 지정되었다. 

‘송해 길’이 위치한 종로구 일대는 황해도 재령 출신의 송해가 50년 넘게 방송인으로 활약하며 생활의 근거지로 삼은 곳이자, 남다른 애착으로 주민들과 강한 유대감을 쌓아온 곳으로 그 의미가 뜻깊다. 살아있는 인물의 이름이 도로명으로 인정된 건 최초라서 더욱 특별함을 더한다.

또한, 송해가 대구 달성 공원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할 당시, 옥연지가 있는 기세리 출생의 석옥이 여사를 만나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 송해는 이후 기세리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수시로 옥연지를 찾아, 실향의 아픔을 달랬다. 


달성군은 이러한 인연을 귀하게 여겨 송해의 이름을 따 옥연지 일대를 ‘송해 공원’으로 명명하였고,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아는 대구의 대표적 힐링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대구광역시 달성군은 송해의 이름을 딴 ‘송해 코미디 박물관’을 2024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 위원회를 설립했다는 소식을 전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고령 현역 연예인, 영원한 딴따라 그리고 누군가의 남편이자 실향민 송해의 95년 생애를 떠오르게 하는 대한민국 곳곳의 명소는 말 그대로 그가 ‘살아 있는 근현대사’라는 것을 몸소 실감케 한다. 


아울러 영화 '송해 1927'은 “말 그대로 1927년생 송해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라는 송해의 말처럼 최고에 오르기까지 화려했던 무대 뒤에 감춰진 라이프 비하인드 스토리와 지금껏 공개된 적 없던, 송해에게 30년 만에 도착한 선물의 정체까지 담겨 있어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송해 1927'은 오는 1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구글, 영화 '송해 1927'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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