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13 19:18
[엑스포츠뉴스=강정훈 기자]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4, 러시아)가 안토니오 실바(31, 브라질)에게 패하며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월드 그랑프리 토너먼트 4강에 진출에 실패했다.
표도르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 이조드 센터에서 열린 '스트라이크포스 31- Fedor vs. Silva' 대회에서 실바에게 2라운드 종료 후 TKO로 패했다.
지난 경기에서 베우둠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표도르는 이번 경기야말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이 때문에 실바와의 경기에 대비해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해오며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표도르는 15Kg 이상 더 나가는 실바를 상대로 그라운드 포지션에서 밀린 게 패배의 원인이 됐다.
초반부터 양 선수는 난타전을 펼치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이후 표도르는 클린치 싸움에서 밀리며 실바에게 테이크다운을 당하는 듯했지만 잘 방어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승부는 2라운드에서 결정됐다. 실바는 테이크다운을 통해 밀어붙이며 표도르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분위기를 잡은 실바는 더욱더 몰아치며 표도르를 압박하며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결국, 표도르는 많은 파운딩을 허용하며 오른쪽 눈이 피멍으로 얼룩졌다. 2라운드 종료 후 표도르의 눈을 검사하던 의사는 고민 끝에 경기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정을 내리며 TKO 패를 당했다.
한편, 표도르를 꺾은 실바는 오는 4월에 치러지는 베우둠-오브레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세르게이 하리토노프가 안드레이 알롭스키에게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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