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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 7년 만에 해체…베이비소울→이미주 손편지 "새 시작 응원 부탁"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11.01 21:50 / 기사수정 2021.11.01 19:3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룹 러블리즈가 7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는다. 멤버들은 손편지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달라"는 당부의 글을 남겼다. 

1일 러블리즈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당사와 그룹 러블리즈 멤버들의 전속 계약이 2021년 11월 16일부로 만료될 예정이다. 베이비소울을 제외한 러블리즈 멤버 7인(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Kei, JIN, 류수정, 정예인)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새로운 자리에서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러블리즈 멤버들도 손편지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울림엔터테인먼트에 남기로 한 베이비소울은 "러블리즈의 미래에 관해 멤버들, 그리고 회사와 많은 고민과 대화를 나눈 끝에 저는 지난 10여 년간 저를 믿어주고 지켜준 울림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기로 했다"며 "베이비소울, 새로운 이수정으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테니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유지애는 "너무나도 과분한 사랑에 아직 다 보답하지 못한 것들을 각자의 길에서 모두 보여드릴 테니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고, 서지수는 "많은 고민 끝에 러블리즈 7년, 그리고 연습생 생활을 합친 거진 9년간 함께 해왔던 울림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그렇지만 러블리즈는 쭉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미주는 팬들을 향해 "저희에게 너무나도 빛나고 멋진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의 러블리즈도 많이 사랑해달라"는 말을, 케이는 "2014년 11월 꿈 같은 데뷔를 하고 정말 많은 추억을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며 절대 잊지 못할 순간들이었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어 진은 "지난 시간 함께 울고 웃으며 서로의 곁을 지켜준 7명의 내 제일 친한 친구이자 가족이자 동료인 러블리즈 언니 동생들, 정말 고맙고 미안하고 또 사랑한다. 앞으로 펼쳐질 여러분의 제가 그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응원하겠다"고 말했으며 류수정은 "좋은 때에 러블리즈로 또 인사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정예인도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러블리즈는 팬들과 함께 할 것이다. 러블리즈 막내로, 또 정예인으로 성실히 걸어가겠다"라고 말했다.

2014년 11월 첫 번째 정규앨범 '걸스 인베이션(Girls’ Invasion)'의 타이틀곡 '캔디 젤리 러브(Candy Jelly Love)'로 데뷔한 러블리즈는 이후 '안녕', '아츄', '종소리' 등의 곡을 발표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다음은 러블리즈 멤버 8인이 전한 심경 전문.

[베이비소울]

안녕하세요 베이비소울, 이수정입니다.
2014년부터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러블리즈로 활동하며 여러분들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러블리즈의 미래에 관하여 멤버들, 그리고 회사와 많은 고민과 대화를 나눈 끝에 저는 지난 10여 년간 저를 믿어주고 지켜준 울림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저의 선택뿐만 아니라 또 다른 자리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우리 멤버들에게도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도 앞으로 베이비소울, 새로운 이수정으로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테니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팬 여러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비록 좋은 소식 전해드리지 못했으나 이 글을 읽는 모습 분들께 행복만 가득하시기를 바라봅니다. 언제나 늘 그래왔듯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지애]
안녕하세요 러블리즈 지애입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기분 좋게 인사를 드렸는데 이번엔 조금은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네요.
데뷔한 게 엊그제같이 생생한데 7년이란 시간이 가고, 12년 가까이 함께한 울림과 헤어짐의 소식을 전하는 게 저도 정말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아요.
저희 8명 모두 너무 예쁜 나이에 너무나도 예쁜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해준 우리 러블리너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제가 힘들 때마다 여러분이 토닥여주고 위로해 주고 함께해 준 시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저에겐 또 하나의 가족이고 집이었던 우리 러블리즈, 울림식구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전 항상 러블리너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티스트가 되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 새로운 도전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많이 속상해하실 우리 러블리너스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무겁지만, 앞으로 새롭게 걸어갈 저 유지애의 길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우리 함께한 날들이 러블이들에게도 항상 힘이 되고 행복했었던 시간이었길 바라봅니다!
너무나도 과분한 사랑에 아직 다 보답하지 못한 것들을 각자의 길에서 모두 보여드릴 테니 앞으로도 우리 러블리즈도 저 유지애도 많이 기대해 주고 함께해 주세요.
지금까지 러블리즈였습니다. 사랑해요!

[서지수]
리너스, 지수에요.
리너스에게 행복한 소식만을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많이 놀라셨을까 걱정이 많이 되어요.
저는 많은 고민 끝에 러블리즈 7년, 그리고 연습생 생활을 합친 거진 9년간 함께 해왔던 울림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지만 러블리즈는 쭉 함께할 거라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그러니… 너무 슬퍼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얘기들은 조만간 따로 올리도록 할게요.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미주]
안녕하세요 러블리즈 미주입니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희 러블리즈를 아껴주고 사랑해 주고 응원해 주신 우리 러블리너스 진심으로 너무 감사해요..
이런 러블리너스가 있었기에 저희 러블리즈도 더 힘을 내 활동을 즐겁게 할 수 있었어요.
기쁠 때 슬플 때 힘들 때에도 항상 옆에서 누구보다 기뻐해 주고 같이 슬퍼해 주고 '괜찮아’라고 응원해 주시고 너무 감사해요..
저한테 러블리즈와 러블리너스는 다시는 오지 않을 큰 선물이고 행운이에요.
이렇게 글을 쓰면서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많은 러블리너스가 속상해하시고 걱정하실 것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저희 러블리즈는 각자의 새로운 길을 걷지만 영원히 하나라고 생각해요.
우리 러블리너스… 저희에게 너무나도 빛나고 멋진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의 러블리즈도 많이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세요.
너무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해요
그동안 너무 많이 힘들었을 텐데 꿋꿋이 잘 버텨준 우리 러블리즈 너무 사랑해 우린 영원히 하나야!!!
정말 고맙고 진짜 사랑한다
이수정 유지애 서지수 이미지 김지연 박명은 류수정 정예인 뽀레버~♡


[케이]
안녕하세요 러블리즈 케이입니다
러블리너스에게 이렇게 손 편지로 인사드리는 게 정말 오랜만이네요.
어떤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마음이 무겁지만, 떨리는 마음으로 한자 한자 적어나가봅니다.
먼저 여러분들과 함께한 소중한 기억들을 간직한 채 새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2014년 11월 꿈같은 데뷔를 하고 정말 많은 추억을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며 절대 잊지 못할 순간들 이였습니다. 제가 많은 걸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정말 러블리너스의 사랑과 응원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아직 모자라고 부족하다며 그저 열심히 달리고 노력하는 것만 생각했던 저에게 '나도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는 아이구나'라는 걸 일깨워주고 따뜻한 위로와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가장 행복했고 무대 위에서 저를 더 빛날 수 있게 해준 우리 러블리너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노래 좋은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신 울림에게 감사드리고 긴 시간을 함께하며 울고 웃고 많은 걸 겪은 우리 멤버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러블리너스 너무 보고 싶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진]
사랑하는 러블리너스에게.
안녕하세요 러블리즈 JIN입니다.
저를 누구보다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우리 러블리너스에게 진심을 담아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이렇게 글을 쓰고 있어요.
이 소식을 듣고 서운해할 팬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무겁지만 기사가 아닌 꼭 제 글을 통해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기에 용기 내어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해요
2014년 11월 12일 러블리즈로 데뷔해 지금까지 정말 많은 분들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들을 선물 받았어요.
저희의 노래가 큰 힘이 된다며 오히려 감사하다고 해주셨던 팬 분들, 언제나 너의 편이라며 무조건적으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 그 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노래해올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 자리를 빌려 러블리즈 그리고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더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16살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26살이 된 저는 오랫동안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10년간 몸담았던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러블리즈 진으로서의 활동을 마치고 새로운 길을 향해 떠나려 합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따뜻한 마음 평생 잊지 않고 소중히 간직할게요
언젠가 다시 러블리너스 앞에 서게 되는 날이 온다면 그땐 지금보다 더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받은 그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제가 되어 나타날게요.
노래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 말곤 아무것도 모르던, 어리고 부족했던 저를 받아주시고 러블리즈라는 그룹을 만나게 해주신 이중엽 대표님, 그리고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밤낮없이 고생해주셨던 회사 관계자분들 그리고 스텝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시간 함께 울고 웃으며 서로의 곁을 지켜준 7명의 내 제일 친한 친구이자 가족이자 동료인 러블리즈 언니 동생들! 정말 고맙고 미안하고 또 사랑해요.
앞으로 펼쳐질 여러분의 제가 그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응원할게요.
두꺼운 옷을 여러장 겹쳐 입어야 할 정도로 날이 많이 추워졌어요. 러블리너스 감기 걸리지 않게 건강 관리 꼭 유의하시고요!
정말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러블리즈 JIN

[류수정]
안녕하세요, 류수정입니다.
러블리즈로 달려온 지 벌써 7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처음 무대에 서고, 처음 ‘러블리너스’라는 이름이 정해졌던 날들이 아직도 생생해요.
마음은 아직도 제가 3년 차 같은데, 어느덧 여러분들께 계약 종료 소식을 들려드리게 되었네요.
연습생 때부터 러블리즈 활동까지 9년을 함께했고, 저의 첫 회사였던 울림과 이별을 하려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울림 식구분들께 정말 감사했다고 전하고 싶어요. 울림에서 많은 걸 배웠고, 사랑하는 멤버들을 만났고, 글로 표현하지 못할 감정들을 함께 나누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러블리너스, 7년간 러블리즈와 함께해 주시고 따듯한 추억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러블리너스 덕분에 버텨왔다고 꼭 전하고 싶었어요. 우리의 만남을, 시간들 평생 잊지 못할 거고, 잊지 않을 거예요. 영원히 사랑합니다.
저에게는 꿈 그 자체인 러블리즈가 저 뿐만 아니라 우리 러블리너스에게도 밤마다 꾸는 꿈처럼 오늘, 내일, 그리고 영원히 마음 한편에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때에 러블리즈로 또 인사드릴 수 있기를 바라요.
아무리 글을 정리하고 또 정리해도 모든 감정을 전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뿐이에요.
못다 한 얘기가 있다면 추후에 찾아뵙도록 할게요. 다시 한번 러블리즈를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예인]
소중한 러블리너스!
안녕하세요. 예인이에요!
처음 팬분들께 저를 소개하던 날이 생각이 나네요. 러블리즈가 아니었다면 경험할 수 없었던 수많은 소중한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시간들이 흘러 어느새 지금의 회사와 약속한 시간의 끝이 다가왔고 언니들과 회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또한 저 스스로도 그동안 많이 들여다보지 못했던 깊은 내면의 저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많은 고민과 결심 끝에 7년간 함께했던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작별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떠올리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이었습니다
모르는 것 투성이에 부족함이 많던 17살의 저에게 회사는 가족이고 집이며 든든한 울타리였습니다. 그곳을 떠나 홀로 서있을 저를 생각하면 걱정도 되고 두려움이 앞서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든든한 러블리너스와 러블리즈 언니들이 있기에 내릴 수 있는 결정이었고
용기 내어 한발 한발 천천히 새로운 도전들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 도전의 시작 역시 러블리너스와 함께 하고 싶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였나요란 질문에 대답할 수 없을 만큼 매 순간이 행복하고, 소중하고, 감사했습니다. 그 순간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신 이중엽대표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7년의 소중한 순간들을 더 벅차게 만들어준 러블리너스. 고맙다란 말이 작게 느껴질 만큼 너무 많이 고마워요.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러블리즈는 러블리너스와 함께 할 거예요.
러블리즈 막내로써 또 정예인으로서 성실히 걸어가겠습니다.
부족한 저의 손을 잡고 함께해 줘서 고마워요. 러블리너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울림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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