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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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오늘 이겨야 LG 만난다" [WC1]

기사입력 2021.11.01 16:43 / 기사수정 2021.11.01 17:0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오늘 이겨야 LG와 맞대결도 성사되죠."

양석환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후반기 들어 두산이 가을에 강한 기운이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가을에는 분명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 앞장서려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133경기에서 타율 0.273 OPS(출루율+장타율) 0.827, 28홈런 96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양석환은 키움전에서 유독 강했다. 키움과 16경기에서는 타율 0.316(57타수 18안타), 7홈런 21타점으로 좋았다. 이에 대해 그는 "기사를 보고 키움전에서 많이 친 줄 알았다. 돔의 영향도 있었을 것 같다. 아무래도 키움을 만나면 자신감이 생기는 것도 같다"고 봤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안우진을 상대로는 6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이에 양석환은 "딱히 준비를 한 건 없다. 정규시즌에서 상대 전적은 가을야구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 팀 배팅을 해야 한다면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석환은 LG 트윈스에서 뛰던 2016년에 포스트시즌 경험을 했다. 당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3경기에 나선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적도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때 플레이오프에서 빗맞긴 했지만 끝내기를 친 기억이 있다. 작년에는 한 경기도 못 나섰다.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 건 자극이 됐다고 말한다. 양석환은 "그걸 좋아할 선수는 아무도 없다. 벤치에 있으면서 이정도로 신임을 못 받았나 싶었다. 그게 올 시즌을 준비하는 것에도 이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승리 시에는 전 소속 팀이자 정규시즌 3위인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이에 양석환은 "친정 LG와는 시즌 때 만나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면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생길 거다. 그런데 그보다 오늘 이겨야 맞대결이 성사된다. 1차전에 끝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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