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바이퍼' 박도현이 작년에 배웠던 가장 큰 교훈으로 '멘탈'을 꼽았다.
지난 31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2021 롤드컵) 4강 EDG 대 젠지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EDG는 풀세트 끝에 젠지를 잡아냈고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이로써 EDG는 결승에서 담원 기아와 롤드컵 트로피를 두고 결전을 치른다.
박도현은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공동 인터뷰에서 작년과 달라진 점에 대해 "부족했던 점도 있었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 대한 발전이 큰 갈망이었다. 그 부분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결승전에서 만날 '고스트' 장용준에 대해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박도현은 "고스트 선수의 대회를 많이 찾아봤는데 담원 기아에 최적화 되어 있는 원딜러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되게 놀랐던 부분이 나는 더이상 배울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고스트 선수를 보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것 등을 보며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자극시켜주는 좋은 선수다"고 강조했다.
박도현은 LPL과 LCK 스타일에 대해 "예전에는 두 리그의 스타일 차이가 있었지만 지금은 비슷하다. 승리를 위해 더 발전하고 싶은 느낌을 받았다. 담원 기아와의 결승전은 리그 간의 스타일 차이보다는 각 팀의 기량과 밴픽에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작년의 바이퍼에게 해주고 싶은 말'에 대한 질문에 "2020년에 배웠던 가장 큰 교훈은 정신이 건강해야 하는 것이었다. 멘탈쪽에 문제가 생기니 이게 게임 안에서도 생기게 된다"고 전했다.
덧붙여 "예전에 롤 프로를 시작했을 때는 멘탈보다는 기량이나 실력에 중점을 뒀다. 그 부분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작년에 많이 배웠고 작년에 내게 해주고 싶은 말은 '나중을 기약하면서 더 힘들어도 될 것 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lolesports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