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가 지현우에게 진심을 고백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12회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이 도둑 누명을 쓴 박단단(이세희)을 위로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단단은 어린 시절 이영국과 만난 적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과거 이영국은 어린 박단단이 가출했다는 것을 알고 집까지 데려다준 바 있다.
이영국은 "그날 바로 집에 들어갔어?"라며 궁금해했고, 박단단은 "바로 들어갔어요. 아저씨. 회장님께서 동네 몇 바퀴 자전거로 드라이브 시켜주니까 기분이 싹 다 풀렸거든요"라며 털어놨다.
또 이영국은 "그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또 많은 시간이 흘러서 그때 그 말썽꾸러기는 이렇게 커서 예쁜 아가씨가 되고 난 아저씨가 되고"라며 흐뭇해했고, 박단단은 "회장님은 절대 아저씨 같지 않아요. 회장님은 아저씨가 아니라 그냥 멋진 신사 같아요"라며 털어놨다.
특히 조사라(박하나)는 왕대란(차화연)에게 이영국과 박단단이 단 둘이 만났다는 사실을 알렸고, 이영국이 박단단을 좋아하게 될지 모른다며 불안해했다.
왕대란은 박단단을 쫓아내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다. 왕대란은 박단단의 방에 목걸이를 숨겨 도둑 누명을 씌웠다. 그러나 이세찬(유준서)은 왕대란이 박단단의 방에 목걸이를 숨기는 것을 목격했다.
왕대란은 박단단에게 "우리가 입주 가정교사가 아니고 도둑년을 들인 거네"라며 독설했고, 이세찬은 "그 목걸이 제가 갖다 놨는데요? 주방에 떨어져 있길래 선생님 목걸이인 줄 알았어요"라며 거짓말했다.
박단단은 눈물 흘리며 뛰쳐나갔고, 이영국과 애나킴(이일화)은 박단단을 찾아다녔다. 이영국이 박단단을 발견했고, "미안해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었는지. 내가 대신 사과할게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박단단은 "제 책상에서 목걸이가 나왔으니까 큰 사모님이 오해할 만하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속상해요"라며 울먹였고, 이영국은 "우리 가족들 중에 박 선생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다 박 선생 편이고. 그건 알고 있죠?"라며 당부했다.
박단단은 "저 바람 좀 더 쐬고 들어갈게요. 회장님 먼저 들어가세요. 제 걱정 마시고"라며 밝혔다. 이영국은 자전거를 타고 나타났고, "아무래도 안되겠어요. 내가 오늘 박 선생 기분 완전히 풀어주고 가야 될 거 같아요"라며 다독였다.
박단단은 "제가 아직도 꼬맹이인 줄 아세요? 자전거 태워준다고 기분이 풀리게"라며 미소 지었고, 이영국은 "그냥 오늘만 꼬맹이 합시다. 몇 바퀴 돌면 기분이 풀어지겠어요? 타요"라며 재촉했다.
박단단은 "정말 저 기분 풀릴 때까지 자전거 태워주시는 거예요? 저 열 바퀴 넘게 돌 수 있어요. 각오하세요"라며 뒷자리에 탔고, 이영국은 "박 선생 기분만 풀린다면 백 바퀴도 돌 수 있어요. 박 선생 기분 풀릴 때까지 가봅시다"라며 자전거를 태워줬다.
이후 이세찬은 장난감 뱀을 이용해 왕대란을 골탕 먹였고, 이영국은 이세찬을 추궁했다. 결국 이세찬은 "선생님 서랍에다 목걸이 넣은 사람 할머니예요. 그건 나쁜 짓이고 그래서 제가 하느님 대신 할머니한테 벌준 거예요"라며 하소연했다.
이영국은 왕대란에게 쫓아갔고,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습니까. 박 선생 방에 목걸이 숨기는 거 세찬이가 봤어요. 도대체 왜 그러신 거예요. 대체 왜요"라며 분노했다.
왕대란은 일부러 헛소리를 늘어놨고, 애나킴은 이영국에게 치매가 의심된다며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했다.
그뿐만 아니라 차연실(오현경)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박수철(이종원)과 장미숙(임예진)이 친남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차연실은 박수철에게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건넸고, 박수철은 "우리 누나 지금 어디 계셔"라며 오열했다.
장미숙 역시 신달래(김영옥)에게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받았고, 박수철을 직접 만났다. 장미숙은 "내가 널 얼마나 찾았는지 몰라"라며 박수철을 끌어안았다.
박수철은 장미숙을 집에 초대했고, 가족들을 모두 불러 식사 자리를 가졌다. 박단단은 장미숙과 식사하며 술을 마신 탓에 취한 채 이영국의 집으로 돌아갔다. 박단단은 마당에서 이영국과 마주쳐 대화를 나눴고, 이영국은 넘어질 뻔한 박단단을 잡아줬다.
박단단은 "회장님. 저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세요. 회장님이 자꾸 나한테 잘해주니까 심장이 터질 것 같잖아요. 저 아무래도 회장님을 좋아하나 봐요. 회장님만 보면 자꾸 심장이 나대고 난리란 말이에요. 저 심장병 걸리면 어떻게 해요? 저 심장병 걸리면 회장님이 책임지실 거예요?"라며 고백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