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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M 질주' 분데스리가 데뷔골 이재성 "많은 의미를 가진 골"

기사입력 2021.10.31 12:12 / 기사수정 2021.10.31 12:12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이재성이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재성이 활약하는 마인츠 05는 지난 30일 독일 빌레펠트의 쉬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빌레펠트에게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마인츠는 5승 1무 4패(승점 16점)로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0-0으로 팽팽했던 전반 25분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동료가 찔러준 패스를 전방의 카림 오니시워에게 흘려줬다. 오니시워가 드리블로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패스를 흘려준 뒤 전방으로 전력 질주를 했던 이재성이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재성의 집념과 끈기를 볼 수 있던 득점이었다. 

이재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역습 상황에서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너무나 운이 좋게 제 앞으로 공이 떨어져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먼 거리를 열심히 뛴 보람을 느꼈다"라며 득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득점은 이재성의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골이었다. 이재성은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에 도움이 되는 골을 넣을 수 있어 기쁘다. 무엇보다도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팬분 들이 함께 진심으로 기뻐해 주시는 것 같아 더욱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많은 의미를 가진 골인 것 같다. 전북 현대를 떠나 유럽에 나올 때 많은 것을 포기하고 나왔다. 이후 1부리그를 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오늘 같은 날이 와서 기쁘다. 많이 기다렸던 순간이었기에 참 좋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성의 득점에 오니시워 뿐만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달려와 축하를 함께했다. 이재성은 "경기 전부터 동료들이 골을 넣을 것 같다고 얘기해 줬는데 동료들 말대로 진짜 골을 넣어서 함께 기뻐했다. 경기 후 모두 첫 골을 진심으로 축하해 줬다. 감독님과 코치님들 또한 축하한다고 말씀해 주었고 오늘 경기 잘했다고 말씀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재성은 "지금 찾아온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매 경기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매 경기가 팀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한 주간 훈련을 통해 잘 준비해야 한다. 팬분들이 보고 기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어느 곳에 있든 늘 변함없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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