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토트넘을 제물 삼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맞대결은 입지가 위태로운 감독 간의 싸움이다. 리그 4승 2무 3패 승점 14점을 기록한 채 7위에 머물러 있는 맨유와 5승 4패 승점 15점으로 6위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맞대결을 펼친다.
맨유는 이번 시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떠난 후 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라파엘 바란, 제인드 산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힘썼다. 비록 3선 미드필더 자원을 영입하지 못했지만, 이름값을 놓고 보면 충분히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거라 예측됐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개막하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우승과는 멀어 보였다. 특히 지난 21일 치른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2-4 패배, 25일 치른 리버풀과의 노스 웨스트 더비에서 0-5로 크게 패배하며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원정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솔샤르 맨유 감독은 "힘든 한 주였다. 이제 반격할 준비가 됐다"라고 말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팬들의 반응, 결과와 성과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선수들은 한 주를 보냈고 항상 그랬듯이 다음 경기에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됐다. 리버풀전에서는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못했고 최선을 다하지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감독으로 있을 때 좌절을 겪어야만 했다. 이 팀의 감독이 된 후에는 적어도 2~3번의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항상 도전하고 맞서 싸울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덧붙이며 반등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더비 경기 0-5 패배를 되돌아보기도 했다. "1라운드에서 주먹으로 맞고 쓰러진 권투 선수가 된 느낌이었다. 기회가 있었지만, 선제골을 내줬고 상황을 정리해야 했다. 하지만 좋은 팀을 상대로 공간을 열어 두고 말았다. 이제 반격에 나설 준비가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솔샤르 감독의 맨유는 31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1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