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영국 매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야심찬 영입 대상이었떤 제이든 산초의 부진을 분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라파엘 바란, 제인드 산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힘썼다. 비록 3선 미드필더 자원을 영입하지 못했지만, 이름값을 놓고 보면 충분히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 할 수 있을 거라 예측됐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개막하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우승과는 멀어 보였다. 특히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치른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2-4 패배, 25일 치른 리버풀과의 노스 웨스트 더비에서 0-5로 크게 패배하며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맨유는 현재 4승 2무 3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7위에 머물러있다. 지난 시즌 2위를 기록했던 스쿼드에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한 스쿼드라고는 믿기 힘든 성적이다.
이에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6일 "맨유 최고의 영입생 중 한 명인 제이든 산초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며 맨유의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산초를 살려낼지는 의문이다. 솔샤르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장기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장기 계획을 운운하면서도 산초를 투입조차 하지 않는 모습은 다소 모순적"이라고 알렸다.
이어 "맨유는 산초 영입을 위해 거의 2년 동안 노력했다. 솔샤르가 직접 추진했던 영입이다. 2년의 시간을 투자했다면 산초가 맨유에서 전술적, 팀에서의 역할적 문제를 겪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11경기 0골 0도움. 산초가 맨유에서 이번 시즌 보여준 활약이다. 몇몇 사람들은 그의 개인 능력을 의심하기조차 하고 있다. 하지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그가 월드 클래스 선수이며 향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자질을 갖췄다고 주장했다"라고 알렸다.
스카이스포츠는 "산초가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서는 구축된 시스템이 필요하다. 팀이 공을 소유했을 때와 아닐 때의 움직임에 차이가 있어야 하며 선수들이 자신들의 강점을 뽐낼 수 있는 전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산초는 팬들 사이에서 제2의 도니 반 더 비크가 되진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며 이미 4시즌 동안 압박을 떨쳐내는 방법을 익혔다. 또한 지난 3시즌 동안 전방 압박 횟수 상위 50위 안에 들며 수비에서 기여할 수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어딘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적절한 공격 세부 전술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산초는 드리블할 공간조차 받지 못할 것이다. 사소한 세부 전술의 차이가 결국 선수 활약에 차이를 만들었다. 산초는 3시즌 동안 37골 41도움을 기록했다. 전체 공격 포인트에서 같은 기간 산초를 앞선 선수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한 명뿐이다. 안타깝게도 현재 산초와 솔샤르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