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비록 승부차기에서 패했지만, 랄프 하젠휘틀 사우스햄튼 감독은 선수들의 투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우스햄튼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EFL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겼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배하며 8강에 진출이 좌절됐다.
랄프 하젠휘틀 감독이 이끄는 사우스햄튼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앞서 치른 11경기에서 단 2승만을 기록하고 있다. 그중 1승은 잉글랜드 4부 리그 팀인 뉴포트 카운티를 상대로 거둔 승리다. 리그에서 1승 5무 3패로 16위에 머물러있는 사우스햄튼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선수들 역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첼시와의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점유율은 37:63으로 크게 밀렸지만, 총 15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전반 44분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을 시도했고, 결국 후반 2분 체 아담스가 득점에 성공하며 1-1로 풀타임을 마쳤다.
비록 승부차기에서 3-4로 패배했지만, 하젠휘틀 감독은 경기력에 만족했다고 전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하젠휘틀 감독은 "전형적인 컵 대회 경기였다. 오늘 밤이 치열한 밤이 되기를 바랐는데 계획대로 된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고 경기는 환상적이었다. 이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나는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다들 정말 잘해줬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또 "선수들이 목숨 걸고 싸웠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사우스햄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모습을 봤다. 앞으로도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덧붙이며 맹렬한 기세를 이어갈 것을 요구했다.
사진=PA Images/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