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20 01:34 / 기사수정 2007.07.20 01:34
[엑스포츠뉴스 = 춘천, 박종규 기자] 수많은 별들이 모인 춘천 의암 야구장. 기분좋은 축제의 한마당에는 즐거움도 가득했다.
일구회-조마조마 합동으로 연습 실시
경기시작 3시간 전인 오후 1시 30분경 야구장에 도착한 일구회 올드스타와 조마조마 선수들은 모두가 어우러져 합동 연습을 실시했다. 일구회 타격코치인 윤동균(KBO 기술위원장)은 직접 내야펑고를 쳐주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어 실시된 프리배팅 때는 '배팅볼의 달인들' 인 최훈재(두산 코치), 김민호(두산 코치), 유승안(KBO 기술위원) 등이 배팅볼 투수로 등장했다.
박노준, 일일 강사로 나서
박노준 SBS 해설위원은 조마조마 선수들에게 야구의 기본기를 지도해주기도 했다. 선수들의 연습장면을 유심히 지켜본 그는 내야수비 및 외야수비의 기본, 타격자세에 대해 설명했다. 야구 동호인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잘못된 자세를 지적하며 "이것만 알면 굉장히 쉽다" 고 조언, 조마조마 선수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조마조마, 만만치 않은 실력 과시
연예인 야구팀 조마조마가 일구회 올드스타와 경기에서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1회말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플레이를 선보인 조마조마는 경기후반 실책을 연발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안정감있는 수비를 보여주었다. 4회말 구원투수로 등판, 2.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만화가 박광수씨는 "모두들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야구에 대한 애정 하나만으로 주말마다 경기를 갖는다"고 소개했다. 조마조마의 감독인 동봉철(KBS 해설위원)은 경기 후 "수비가 아쉬웠다" 며 "선배들이 너무 잘 던졌다" 고 소감을 밝혔다.
올드스타들, 왕년의 등번호 달고 땀흘려
일구회 올드스타들은 2006년 WBC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에 현역시절의 등번호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윤동균(10번), 이광은(33번), 이정훈(7번) 등은 은퇴 후 자신의 상징이 된 그 등번호를 되찾고 감회에 젖었다. 한편, 장종훈(한화 코치)은 윤석환(두산 코치)에게 35번을 내주고 44번을 달았다. 과거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올드스타들은 몸이 무거워진 탓인지 주루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별들의 재치있는 한마디
"그만큼 LG구단이 잘 먹여준다는 증거지"
- 이정훈 LG 코치. 불룩 나온 배를 보고 정삼흠 전 LG 코치가 한마디 하자.
"하나 넘길 때까지 나오지 마라"
- 윤동균 KBO 기술위원장. 프리배팅을 시작하는 장종훈 한화 코치를 보고.
"걸어다니면 짤릴 줄 알아"
- 성기영 삼성 스카우트 부장. 경기에 앞서 일구회 선수들을 모아놓고.
"내가 두 점 줘서 재미있었지"
- 이용철 KBS 해설위원. 경기 후 소감을 밝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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