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축구 황제' 호나우두가 두 개의 잉글랜드 클럽 인수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5일(한국 시간)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두는 브렌트포드, 찰턴 애슬레틱과 접촉했으나 비용이 저렴한 스페인 레알 바야돌리드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나우두는 지난 2018년 스페인 레알 바야돌리드를 인수하였다. 호나우두는 레알 바야돌리드의 주식 51%를 3,000만 유로(한화 약 389억 원)를 들여 인수했다.
호나우두의 인수 이후 레알 바야돌리드는 승승장구했다. 해당 시즌 2부리그에서 5위를 기록하며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1부리그로 승격을 이뤄냈다. 2019/20 시즌에도 라리가 13위를 기록하며 40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레알 바야돌리드는 강등을 당했고, 올 시즌 다시 1부리그 승격을 노린다.
레알 바야돌리드를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는 팀으로 만들겠다던 호나우두의 포부와는 별개로 호나우두가 한때 잉글랜드 구단 인수를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나우두는 영국 매체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인수할 팀을 찾고 있었고, 몇몇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라며 "잉글랜드의 지역 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잘 조직되어 있고 가치 있는 리그이기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 봐라, 프리미어리그가 축구 산업을 이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때는 기회가 있었다. 브렌트포드는 나에게 제안을 한 팀 중 하나였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들의 사업 계획을 이해했다"라며 "런던의 전통이 강한 찰튼도 내게 접근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재정적 문제로 레알 바야돌리드를 선택했다. 호나우두는 "두 클럽은 모두 5,000만 파운드(한화 약 8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필요로 했다. 결국 나는 더 저렴한 바야돌리드를 인수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호나우두가 구단주로 있는 레알 바야돌리드는 올 시즌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2부리그)에서 5승 4무 3패(승점 19점)로 7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E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