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부잣집 아들? 부모님 잘 만나"→쟈니 리 "피난 내려와"(아침마당)[종합]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침마당' 남진과 쟈니 리가 과거를 회상했다.

25일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명불허전' 코너에는 가수 남진, 쟈니 리, 코미디언 이용식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쟈니 리가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 '모두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드세요 가왕석은 제가 지킵니다 빈대떡 신사'로 3연속 가왕을 차지한 활약을 언급했다.

이에 남진은 "(쟈니 리가) 노래만 잘하시는 게 아니라 원래 노래를 할 수 없는 분이다. 식도암, 임파선 암까지 큰 수술을 두 번 해서 노래 어렵겠다 했는데 몇 년 후에 노래를 하시는 거다. 정말 대단한 분이다"라고 말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쟈니 리는 "남의 노래를 부를 때 내 나름대로 창작을 해서 부른다"며 '복면가왕'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그의 이야기를 듣던 남진은 "정말 소울이 가득한 목소리다"라고 계속해서 그를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남진의 데뷔 앨범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앨범 재킷 속 남진은 그 시절에도 남다른 패션 센스를 뽐내 이목을 모았다. 남진은 과거 목포 제일의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랐음을 밝혔던 바. "부잣집 아들이지 않았나"라고 묻자 그는 "부모님을 잘 만났다"며 멋쩍게 웃었다.

남진은 "부모님은 이런 직업과 관계가 없으시다. 그 시절에는 연예인, 노래하고 가수가 된다는 걸 좋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집에서는 반대했는데 나중에 어머니가 도와주셨다. '공부할 놈은 아니구나' 해서 어머니가 아버지 몰래 도와줬다. 아버지는 병원에 오래 계셔서 제가 뭘 한지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쟈니 리의 첫 앨범도 살펴봤다. 당시 녹음을 하다 눈물을 보였다는 쟈니 리는 "첫 앨범 때 울었다. 사실 이북에서 1951년도에 피난 내려왔다. '뜨거운 안녕'을 부르는데 가슴이 찡하더라. 어머니 생각도 나고. 노래하면서 감정이 오버됐다. 다시 하려고 했는데 그대로 가게 됐다"고 비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