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더블헤더를 싹쓸이하고 4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2경기(팀 간 시즌 16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앞선 더블헤더 1경기에서는 5-4로 끝내기 승리를 거둔 두산은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며 시즌 66승 64패 8무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LG는 1회 초 홍창기와 서건창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로 1, 3루까지 기회를 키웠고, 다음 타자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앞서 나갔다. 이후에는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와 오지환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1회 말 2사 후 김재환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연속 출루로 만든 1, 2루에서 안재석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추격에 나섰다.
2, 3회 말 득점권 기회가 연달아 있었는데도 살리지 못했던 두산은 5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폭투로 득점권 기회를 얻은 뒤 페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이후 LG 실책이 두 차례 나오며 얻은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1득점에 그쳤다.
LG는 정우영과 김대유에 이어 이정용(1이닝 무실점)이 1점 차 리드를 지켜 나갔지만 마무리 투수 고우석(1이닝 1실점)이 앞선 더블헤더 1경기에서 박건우에게 끝내기를 허용한 데 이어 2경기에서는 블론 세이브로 동점을 허용했다.
두산은 9회 말 대타로 나선 양석환이 좌월 솔로 홈런을 때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부상을 털고 12일 만에 1군 엔트리로 복귀한 양석환은 두산의 4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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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