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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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실책' 가을야구 앞둔 김지찬의 혹독한 '액땜'

기사입력 2021.10.24 17:0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이 가을야구를 앞두고 혹독한 ‘액땜’을 치렀다. 

김지찬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실책 2개를 연달아 범하며 4회 도중 교체됐다. 

김지찬은 3회 선두타자 오태곤의 땅볼 타구를 잡은 뒤 몸을 빙글 돌려 1루로 송구했으나, 공이 높게 뜨면서 타자주자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김지찬의 실책은 희생번트와 볼넷으로 1사 1,3루 위기로 이어졌다. 하지만 뷰캐넌이 삼진과 땅볼 유도로 위기를 넘기며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김지찬은 4회에도 선두타자를 실책으로 내보내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추신수를 상대로 2루 베이스 가까이 수비를 하던 김지찬은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또 빗나갔다. 타자주자의 2루 무혈입성을 또 허용한 것. 결국 2이닝 연속 실책을 범한 김지찬은 바로 다음 타석 때 오선진과 교체됐다. 

이번 김지찬의 실책은 이전 이닝과는 달리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최정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를 맞은 뷰캐넌은 삼진과 땅볼로 실점을 막기 위해 분투했으나, 박성한의 땅볼 때 추신수가 홈을 밟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 점수 이후 분위기를 내준 삼성은 경기 막판까지 고전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하지만 김지찬의 이 실책이 포스트시즌에서 나온 실책이 아니라는 점은 위안삼을 만 하다. 현재 이학주가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남은 시즌과 가을야구에선 김지찬이 주전 유격수 역할을 해줘야 한다. 프로 2년차 선수에겐 엄청난 부담일 터. 하지만 이번 경험이 가을야구를 앞둔 김지찬에겐 큰 배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팀이 3-3 무승부를 거두면서 선두 수성에 성공, 김지찬이 느낄 자책감을 어느 정도 덜어냈다. 김지찬이 이번 ‘액땜’을 통해 다가오는 가을야구에서 ‘작은 거인’의 힘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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