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류수영이 박하선과의 연애 초기를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류수영이 등장해 맛집 여행을 떠났다.
이날 허영만은 류수영과 만나 성남 맛집으로 향했다. 허영만은 "30여 년밖에 안 된 도시지만 맛집들이 숨어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사천식 바다백반 식당에 도착해 먹방을 시작했다. 류수영은 청각무침을 맛본 뒤 음미하며 "액젓으로만 간을 살짝 하시는 건가. 되게 맛있다"고 말했다.
올해 전어를 먹어봤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류수영은 "처음이다. 전어회무침이라니 호강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류수영은 "이런 초고추장이 들어간 음식은 초장이 많이 들어가면 술안주가 되어버리는데 이렇게 하니까 음식이 되고 요리가 된다"며 남다른 시식평을 남겼다.
이어 허영만은 대접 두 개를 가져와 비빔밥을 만들었고 류수영은 "역시 쩝쩝박사시다"라며 박수를 쳤다.
허영만은 류수영에게 "박하선 씨랑 어떻게 만났냐"고 질문했다. 이에 류수영은 "드라마 찍다가 만났다. 2013년도인가 차를 둘이 마시게 됐다. 기다리는 찻집으로 가는데 저쪽에 누가 뒤돌아 있었다. 커트를 하고 어깨에 재킷을 걸치고 있는데 뒷모습이 너무 예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때 처음으로 심장이 두둥 했다. 꼿꼿이 앉아있는 뒷모습이 너무 좋아서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나?'라는 생각을 처음 했다. 심장이 뛰니까"라며 로맨틱한 만남을 떠올렸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서더리탕이었다. 류수영은 음식 냄새를 맡은 후 "맑은탕을 이렇게 끓이면 보통 비리다. 근데 얘는 비린내가 하나도 없다. 냄새가 떡국처럼 좋다"며 '류장금' 면모를 자랑했다.
이어 류수영은 "근처에 놀이터도 많은데 식구들 셋이 와서 밥 먹고 가야겠다. 놀이터가 세 군데나 있더라. 놀이터 맛집이다"라며 딸 바보 웃음을 지었다.
또 두 사람은 수제비를 먹으러 향했다. 줄을 서서 먹는데다 먹방 강령까지 있는 맛집. 허영만은 "국물이 다른 멸치육수보다 달고 깊다"라고 극찬했다.
류수영 또한 "국물이 어쩜 이렇게 다냐. 만 팔천 마리라서 멸치의 진한 맛을 예상했는데 오히려 되게 맑다. 입에 착 붙는다"며 군침을 돋웠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