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18 12:31 / 기사수정 2007.07.18 12:31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K 리그 챔피언 성남의 피스컵 결승진출은 또 다시 다음 대회로 미뤄졌다. 성남은 광양 축구 전용구장에서 열린 멕시코의 치바스 과달라하라와의 피스컵 A조 3번째 경기에서 0-1로 분패했다.
성남은 이 날 한동원을 축으로 두 브라질 용병 모따와 이따마르까지 세 선수를 공격 선봉에 뒀다. 성남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거칠게 밀어붙였다. 그러나 치바스 과달라하라의 주장 엑토르 레이노소 로페스의 벽에 막혀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다.
전반 종료를 얼마 앞두고 일어난 한동원의 부상여파가 컸다. 한동원의 대타로 출장한 신영철은 올 시즌 리그 경기 출장 경험이 없는 신출내기. 그는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잦은 패스 미스와 문전 처리 미숙으로 골이나 다름없는 기회를 놓치는 등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성남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확실한 골게터가 없었다는 점. 모따는 자신이 해결하기보다 동료인 이따마르에게 연결해주는 일이 더 많았다. 그러나 믿었던 이따마르는 번번이 득점에 실패, 성남을 더욱더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골은 치바스 과달라하라에서 나왔다. 경기 내내 성남의 공격을 수비하기에 급급하던 치바스는 한 번의 역습으로 승패를 결정지었다. 세르히오 산타나가 헤수스 파딜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을 시도, 그대로 성남의 골문을 갈랐다. 이 한 방이 17일 경기의 결승골이었다.
결국, 성남은 2무 1패로 2003년, 2005년 대회에 이어 2007' 피스컵에서도 안방에서의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A조의 볼튼 원더러스(잉글랜드)는 라싱 산탄데르(스페인)를 2-1로 물리치며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지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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