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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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창단 만큼 중요한 수익 모델 만들기

기사입력 2011.02.10 10:50 / 기사수정 2011.02.10 10:50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정훈 기자] 엔씨소프트가 제9구단 우선협상자로 결정된 가운데 프로야구단 창단에 필요한 모든 부분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지난 8일 온라인게임기업 엔씨소프트를 제9구단 우선 협상자로 승인했다.

이는 엔씨소프트가 일각의 우려를 깨끗이 씻어내고 프로야구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로써 연고지인 창원시와 함께 창단하는데 필요한 선수수급과 감독 구성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언론들은 창단 감독이 누가 될 것인 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고 어떤 선수들이 구성될지 그리고 구단이 하나 더 늘어남으로써 빛을 보지 못한 선수들의 기회의 장이 될 것인지 대한 관심도가 아주 높다.

그러나 모든 부분을 구성하고 이끌어나가야 할 프런트 구성이 가장 중요하다. 감독을 선정하고 선수들을 구성하는 부분을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프런트 구성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창단작업에 경험이 있고 능력을 인정받은 인재들의 수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한 배를 타게 된 엔씨소프트와 창원시는 긴밀한 협조 속에서 창단준비가 중요하게 됐다. 

우선 창원시는 프로야구가 양적,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야구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마산구장을 리모델링해 올해부터 사용할 예정이며 5년 안에 IT와 문화가 결합한 신개념 구장을 건립해 홈구장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기에는 하나의 조건이 뒤따라야 한다. 구단으로서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어내 적자운영에서 흑자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발판이 되기 위해서는 창원시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단지 좋은 구장을 건설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구장 건립 초기부터 다양한 구장마케팅이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방안들 또한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이제껏 8개 구단의 구장 운영방식을 볼 때 임대형식의 구장사용으로 용도 변경이 힘들고 규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구장을 활용한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내는데 한계가 많았다.

이 때문에 수익이 감소하고 대규모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기 힘든 프로야구단이 기업의 이익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그래서 대기업의 홍보수단으로서만 운영되고 있다는 기존의 생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그러나 최근 프로야구구단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입원을 창출해야 한다는 의식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런 모습은 적자운영을 계속하고 있던 구단들이 이제는 수익창출을 통해 스포츠 비즈니스적 생각이 심어져 산업으로서의 가치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이러한 의식 변화가 부는 가운데 엔씨소프트도 외국의 구단사례를 롤 모델로 단순히 가져다 쓰는데 그치지 말고 한 발짝 나아가는 모습으로 한국프로야구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모습을 기대한다.



강정훈 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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