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KIA 타이거즈가 더블헤더 1차전에 파격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KIA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경기를 치른다. 전날 두산에 6-4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KIA는 이날 더블헤더 승리와 함께 연승을 이어가고자 한다.
1차전 선발은 이민우가 마운드에 오른다. 이민우는 권혁경과 배터리 호흡을 맞출 예정. 신인 포수 권혁경은 지난 7월 코로나19 여파로 주전 포수들이 출전하지 못하자 갑작스레 선발 출전해 팀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출전은 없었다. 지난달 14일 콜업된 뒤 지금까지 34일 동안 1군에 머물러 있었으나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이날 더블헤더 경기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함에 따라 다시 한 번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됐다.
권혁경 외에도 KIA의 1차전 선발 라인업은 파격적이다. 1차전 KIA는 최원준(우익수)-오정환(2루수)-유민상(1루수)-황대인(지명타자)-최정용(3루수)-이우성(좌익수)-이창진(중견수)-권혁경(포수)-박민(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제외됐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주전 선수들 모두 1차전 벤치에 대기한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 다다르는 시점에서 가장 원하지 않는 장면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고 비시즌에 재활에만 매진하는 상황이다. 다음주에도 더블헤더 경기가 잡혀있는 것도 고려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