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15 02:41 / 기사수정 2007.07.15 02:41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희생플라이 하나로 2타점을 올리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행운의 주인공은 최희섭. 14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원정 경기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1회초 무사 만루에서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중간 외야로 깊숙한 뜬공을 날렸다.
타구는 우익수 발데스에게 잡혔고 1루 주자를 포함한 모든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하는 것으로 상황이 정리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2루 주자 김종국은 지체 없이 3루를 돌아 그대로 홈까지 내달려 여유 있게 득점에 성공해 LG 수비진을 당황케 만들었다. 발데스의 느린 수비 동작을 간파한 차영화 3루 베이스 코치의 기지가 돋보였다.
이날 경기의 공식기록을 맡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종훈, 김재권 기록위원은 2루 주자의 홈 진루 상황을 최희섭의 타점과 발데스의 선택 수비 중 어느 것으로 처리할지에 대해 한참 동안 고민한 끝에 결국 최희섭에게 타점을 줬다.
2005년 6월 24일 문학 경기에서 삼성 조동찬은 연장 10회초에 2타점짜리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2타점 희비(희생 플라이)'를 기록한 바 있으며 최희섭의 기록은 2호로 인정됐다.
[자료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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