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09 11:06 / 기사수정 2011.02.09 11:41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이제 새로운 세대의 역사가 쓰여진다. 박주영(26, AS모나코)이 주장 완장을 차고 처음으로 데뷔하게 될 터키와의 경기가 10일 오전 3시(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경기는 역시 2008년부터 주장을 맡아왔던 박지성이 국가대표를 은퇴한 이후 새로운 주장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2000년대 한국 축구에서 '천재', '신동', '뛰어난 공격수'라는 극찬을 들었던 박주영이 그 주인공이다.
이제 2002년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가 대표팀 내에서 차두리(31, 셀틱) 단 한 명밖에 없다는 점에서 박주영은 새로운 세대를 책임질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21세의 나이에 독일 월드컵에 모습을 비췄고, 지난 해 남아공에서는 멋진 골 역시 보여줬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팀과 선후배를 사랑하고 희생할 줄 아는 선수다. 또 동료의 입장까지 대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박주영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박주영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2002년의 아름다운 기억'을 걷어내고 새로운 역사를 쓰는데 선봉장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첫 주장 데뷔전이 바로 2002년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가 이끄는 터키다.
그와 박지성이 닮은 점은 역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측면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어떤 경기에서나 꼭 필요한 '주장', 그가 바로 박주영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2002년에 태어난 아기가 초등학교를 다닐 정도로 이제 한.일 월드컵 4강 시절은 옛날 얘기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한국 축구는 그에 못지 않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나갈 것이다. 그 중심에는 바로 새 주장 박주영이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
[사진=박주영 ⓒ 엑스포츠뉴스 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